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0. 韓山李氏/08_黃薔(李相遠)

임석수 바오로 신부님

忍齋 黃薔 李相遠 2016. 1. 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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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후하고 불어보라…." 녹화사업이라고 불렀다. 데모꾼 빨갱이 학생들을 파랏케 바꾼다고 살인마 전두환이 붙였다는 작전명이다. 1985년 군복무시절 보안대에서 맞아 무릎연골이 망가져서 엉덩이처럼 부어버린 무릎을 질질 끌고 입원했던 대구통합병원 성당에서 지금은 은퇴하신 당시 군종신부 박유식 안드레아 신부님이 끼고도신 덕분에 더는 보안대의 시달림에서 피할 수 있었다. 그때 작은 보답이라도 할 양으로 신부님을 도와 복사도 서고 새로 꾸며진 성당 축성식준비도 하고 주일학교 선생도 하고 열심히 성당 일을 했다. 그때 '반딧불'이라는 성당 잡지도 발간했다. 지금의 내 각시 김영신 로사 간호사관학교 4학년 생도에게 시도 하나 받아 실었다. 그때 군종병 임석수 바오로 학사님은 '보이지 않는 길'이라는 노래 등 2곡의 노래 악보를 그 '반딧불'에 남겼다. 나는 시 2편과 '평화 소론'이라는 단상을 남겼다. 안칠라 수녀님은 그 잡지를 출판사에 넘기고 무거운 책을 들고 오가는 수고를 마다치 않으셨다. 미국생활 30여 년간 혼자 읊조리며 위로가 되었던 노래다. 최근에 우연히 부산교구 '노래하는 신부님' 인터넷 링크를 따라갔다가 '임석수 바오로 신부님'을 발견했다. 내 인생에 있어 절망적인 시기에 실낱같은 희망 속에 만났던 인연이라 정말 반가웠다. 광주가톨릭 신학대학을 잘 마치시고 지금은 가야성당 주임신부님으로 계신다. 로마 신학음악원에 유학도 다녀오셨다. 그때 그 성당에서 만났던 국군간호사관학교 4학년 생도가 내옆을 지키고 있는 각시이니 임석수 바오로 신부님 덕분에 둘이서 이 '보이지 않는 길'을 음정 박자 무시하며 몇 주간 틈나는 대로 부르고 있다. 오늘은 임석수 바오로 신부님 블로그에서 가져온 사진과 노래파일을 엮어서 동영상 파일을 만들었다. 신부님 모습과 노래를 여러분에게 선사한다. 음미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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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임석수 바오로(육개월)의 노래" 
http://blog.daum.net/seoksuim 
임석수의 노래와 이야기가 있는 공간입니다. 
놀러오세요. 
010 - 2086 - 2194
 


녹화사업으로 무릅이 망가져 입원했던 대구통합병. 그곳 성당에서 만났던 군종병 임석수 바오로 학사님이 노래하는 신부님 임석수 바오로 가야성당 주임신부님이 되어 나타나셨습니다. 정말 한번 보고 싶었습니다. 변하신 모습을 눈에 넣기 위해 임석수 바오로 신부님 블로그에 가서 마구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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