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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발.. 5 18 민주화운동 반쪽 기념식..북한노래가 아니라 외국에서도 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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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발.. 5 18 민주화운동 반쪽 기념식..북한노래가 아니라 외국에서도 애창..
518민중항쟁 36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5·18 전야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이 민중가요는 원래 518민주화운동 중 희생된 윤상원과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위한 노래였다.
전남대를 졸업한 윤상원은 서울에서 은행원으로 일하다가 그만두고 광주로 내려가 노동운동을 했다. 그 시대에는 아이들 태반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들어가지 못했다. 집안에 논밭이 없는 아이들은 공장에 가서 노동일을 했다. 윤상원이 광천공단에서 낮에 일하는 아이들에게 밤에는 중학교 과정을 가르쳤다. 이때 박기순을 만났다.
박기순은 전남대를 다니다가 휴학하고 광천공단에 위장 취업했다.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동료 노동자인 아이들에게 중학교 과정을 가르쳤다. 그 시대에는 시골에서 살다가 도시로 올라온 노동자들이 판잣집에서 연탄불로 살았다. 겨울에는 문을 꽉 닫아야만 추위를 견뎌낼 수가 있었다. 그래서 박기순이 1978년 12월에 연탄가스 중독으로 사망했다. 이 시체를 보고 윤상원이, “불꽃처럼 살다 간 누이여! 아무리 보아도 너는 살아 있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5.18민주화운동은 학생들이 일으킨 것이었다. 그러나 사태가 커지자 그들은 모두 빠져나가버렸다. 그래서 노동자, 부랑자…하층 계급이 5.18민주화운동을 주도하게 되었다. 식자들 가운데 끝까지 그들과 함께한 사람은 윤상원 한 사람 뿐이었다. 그래서 진보좌파 측에서 그를 영웅 중 영웅으로 보았다. 518민주화운동의 절정은 5월 27일 광주도청 전투였다. 그래서 진보좌파 측에서 윤상원이 총을 들고 끝까지 계엄군과 싸우다가 사망한 것으로 설정했다. 만약에 진보좌파 측에서 그때 정권을 잡았으면 그는 안중근을 넘어서고 이순신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웅이 되었을 것이었다. 그러나 보수우파가 정권을 잡은 관계로 윤상원에 관한 진실이 밝혀졌다. 그는 27일 도청전투 때 총을 들고 계엄군과 싸우지 않았다. 숨어 있다가 칼로 자살했다.
1978년 윤상원이 박기순의 시체를 광주 망월동 공동묘지에 묻었다. 1980년 계엄군이 그의 시체를 그 공동묘지에 묻었다. 1982년 2월 20일 진보좌파가 광주 망월동 공동묘지에서 윤상원과 박기순 영혼결혼식을 올렸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들 영혼식에 헌정된 노래다. 이 노래는 백기완의 시 ‘묏비나리’를 황석영이 가사로 정리하고 김종률이 작곡했다. 황석영은 518민주화운동 기간 내내 광주에 있었다. 그는 비겁한 진보 지식인이었다. 다른 그들은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가 빠져나갔는데 황석영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 운동에 일체 참여하지 않았다.
윤상원, 박기순의 영혼결혼식 소문을 들은 광주의 문화운동가들이 황석영의 집에 모여들었다. 그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를 테이프에 녹음했다. 대학가 노래패, 연극동아리가 그 테이프를 전국에 퍼뜨렸다. 이에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가 모든 집회, 추모제에서 애국가를 대신하여 불리게 되었다. 이것을 본 보수우파가 자신들도 그들을 흉내냈다. 애국가로 대신하기까지는 못했지만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를 아주 좋아했다. 그래서 시위 진압에 나선 전경들도 그 노래를 불렀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화이트칼라들의 송년모임 엔딩곡으로, 노래방 애창곡으로 자리잡았다.
세월이 흘러가도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의 인기는 시들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2002년 월드컵 때는 붉은 악마가 그 노래를 공식응원가로 선정했다. 이 노래는 518를 넘어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상징하는 문화유산이 되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외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홍콩. 대만, 중국본토, 타이, 티벳트, 미얀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많은 나라들에서 애창곡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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