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0. 韓山李氏/01_韓山 李氏

[함(銜)자와 휘(諱)자에 대하여]

忍齋 黃薔 李相遠 2016. 5. 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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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친회를 가면 일가 어른들이 선조 이름을 호칭할때 휘(諱) 0자 0자하는 걸 보게 됩니다. 과연 어느 경우에 휘(諱)자를 붙일까요? 사람이 태어나면 부모가 이름을 지어줍니다. 그 이름을 그대로 호적에 올리면 바로 공식적으로 각종 공사문서와 호칭에 사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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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이름이 두 개가 있는 수 도있습니다. 예컨데 호적에 오르지 않은 다른 이름으로 어려서부터 주위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은 아명이라합니다. 모르는사람은 그것을 호라고도 하지만 호는 특별한 의식과 의미를 부여하여 부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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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생존해 있는 사람의 이름은 함(銜)자라고하고 작고하신 사람의 이름을 휘(諱)자라고합니다. 한자식 고어를 사용하면 상대방의 어른의 이름을 물을 때, 


생존하신 분이면, "댁 어른 함자가 무었이입니까?" 
작고하신 분이면, "댁 어른 휘자가 무었이입니까?" 


하게 되는 거지요. 현대적인 감각으로 굳이 "휘자"를 사용하면 분위기 어색해 집니다. 젊은 사람들 종친회 오지 못하게 할 의향이 없다면 애써 이런 고어들을 사용하는 걸 자제하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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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집안 어른의 이름 호칭은 원어 그대로 부르지 않는 대신,


생존하신 분이면, "우리 어른의 함자는 0 자 0 자 입니다." 
작고하신 분이면, "우리 어른의 휘자는 0 자 0 자 입니다."


라고 하는 정도는 알아두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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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최영 장군묘에 숨어있는 노블리스 오블리쥬
https://www.kyobostory.co.kr/contents.do?seq=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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