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5_80년5월18일

[내시들이 잘하는 짓 한가지]

忍齋 黃薔 李相遠 2016. 7. 2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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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계륵, 鷄肋)에 대한 이야기는 역사서 후한서 양수전(後漢書 楊修傳)과 소설 삼국지에 나오는 양수의 이야기입니다. 

후한서 양수전에 이르기를, 조조의 막료가 현황을 보고하고 후퇴 여부를 묻자 닭고기를 뜯고 있던 조조는 닭갈비를 들었다 놓았다만 했습니다. 그 막료가 어리둥절한 마음으로 나오는데 주부(主簿)인 양수(楊修)가 듣고 長安으로 귀환할 준비를 서두르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참모들이 놀라 그 까닭을 묻자 양수는 “닭의 갈비는 먹으려 하면 먹을 것이 없고 그렇다고 내버리기도 아까운 것이오. 한중(漢中)을 여기에 비유한 것은 승상께서 군대를 철수하기로 작정하신 것이 아니겠소? (修獨曰 夫鷄肋 食之則無所得 棄之則如可惜 公歸計決矣)”라고 답했습니다. 양수의 예상대로 조조는 그 이튿날 철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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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 이르기를, 조조와 유비가 한중성을 사이에 놓고 전투를 벌일 때, 제갈량과 여러 장수의 공적으로 조조는 열세해지기 시작하여 계속 밀고 들어가자니 마초가 철통같이 버티고 있고, 그렇다고 철수하자니 유비가 분명히 비웃을 것이었습니다. 그 날 저녁 식사로 나온 닭국을 보면서 한참 여러 생각에 빠져있는데, 마침 하후돈이 들어오더니 그 날 밤의 암구호를 묻는데 그냥 "계륵"이라고 중얼거렸습니다. 하후돈이 막사로 돌아가 여러 장수에게 "오늘 밤의 구호는 '계륵'이오" 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갑자기 책사로 있던 양수가 짐을 꾸리기 시작합니다. 깜짝 놀란 하후돈은 양수에게 그 연유를 묻습니다. 그러자 양수가 "계륵이란 본래 먹을 것이 없어서 먹기 뭐하지만 그렇다고 버리자니 아까운 음식입니다. 주공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아마 지금 이 한중성이 그리 쓸모 있는 땅이 아니니 퇴각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후돈은 그제야 알았다는 듯이 다른 장수들에게 서둘러 짐을 싸게 시킵니다. 식사를 마친 조조는 마음이 너무나도 복잡해서 양철 도끼를 손에 들고 진지를 둘러보러 밖으로 나갑니다. 그런데 하후돈 쪽에서 짐을 싸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화가 난 조조는 당장 달려가서 이유를 묻고 양수의 제멋대로 된 행동에 대해 크게 분노하며 양수를 그 자리에서 죽입니다. 다음 날 조조는 하후돈까지 죽여버리겠다고 크게 분노하지만 다른 장수들의 만료로 그만뒀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양수의 진언이 사실로 되고 말았고 조조는 퇴각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조조는 그렇게 자신이 죽인 양수의 시체를 후히 장사지내고 잘못을 빌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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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이란 먹자니 먹을 것이 없고, 그렇다고 버리자니 버리기도 아까운 것을 설명할 때 많이 사용하는 역사 이야기와 소설 이야기지만, 한국의 필 러(#Feeler)들이 윗사람의 마음을 스스로 헤아려 일을 하다 보면 이런 일이 많이 생기기도 할 겁니다. 장세동이 #살인마 #전두환 에게 했다는 심기 경호 같은 걸 겁니다. 주부(主簿)라는 지위가 보안대 상사나 준위 정도 였을겁니다. 보안사령관이 집권야욕에 불타고 있을 때 이상제 보안대 준위 같은 자들이 알아서 두려운 월권을 휘둘렀을 겁니다. 5.18 광주학살도 살인마 전두환의 필 러(#Feeler) 졸개들이 알아서 저질렀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 덕에 살인마 전두환은 5.18 학살이 자신과 무관하다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는 것일 테고요. 

한국 만 가지 악의 근원인 살인마 전두환을 처형하면 부정부패하겠다고 마음먹은 모든 공무원 군인들이 분명히 마음을 고쳐 먹을 겁니다. 그 방법 이외에는 대한미국을 대한민국으로 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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