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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 청담동 명사들<15>]-박종우 전 제일모직 사장

忍齋 黃薔 李相遠 2017. 1. 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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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호화빌라 그는…삼성 운명걸었던 반도체 사령탑

[부촌 청담동 명사들<15>]-박종우 전 제일모직 사장
삼성그룹 사운 건 도전, 마의 장벽 일본 제쳐…인재 중시 이건희 인재그룹 중 핵심
2015-05-07 (출처: http://m.skyedaily.com/news_view.html?ID=34921)

▲ 박종우 전 제일모직 사장은 청담동 소재 고급 빌라 S빌라에 한 호실을 소유했다. 이곳은 배우 이정재와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가 비밀 데이트를 한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박 전 사장은 공급면적 300㎡(약 90평), 연면적 237㎡(약 72평)의 한 호실을 보유했는데 이곳은 S빌라 중에서 프리미엄 급에 속했다. 그는 2009년 50여원을 주고 매입했고, 현재 이 호실의 시세는 약 60억원으로 추정됐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박종우(62) 전 제일모직 사장은 삼성그룹의 요직을 거친 전문경영인 삼성맨이다. 박 전 사장은 연세대 공대에서 학사 및 석사를 마치고 미국 퍼듀대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Fact Check: 연대 전자공학 학사, 석사, 박사, 장인의 권유로 부부 동반 유학 물리학 박사취득) 1988년 IBM에 잠시 몸담았다 1992년 삼성전자 메모리팀에 입사하며 삼성맨이 됐다.
삼성전자에서 요직을 거친 그는 2006년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 사장에 올랐고 2009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2012년 구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냈다. 2013년 12월 제일모직 대표이사에 물러났고 제일모직 상임고문을 지냈다.
박 전 사장은 청담동 소재 고급 S빌라의 한 호실을 개인 명의로 보유했다. 이 빌라는 배우 이정재와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의 비밀 데이트 장소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곳이다. 배우 한채영, 최지우도 한 호실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박 전 사장은 지난 2009년 10월 이 빌라의 한 호실을 약 50억원에 매입했다. 이 빌라는 총 19세대이며 이 중 프리미엄 세대로 3세대가 있는데, 박 전 사장은 호실은 프리미엄 세대에 속한다. 해당 호실은 고층에 위치한 복층구조이며 공급면적 약 300㎡(약 90평), 전용면적 약 237㎡(약 72평) 규모다.
2009년 준공된 S빌라는 지하 3층, 지상 20층, 옥탑 1층이며 1개동 총 19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대지 약 2289.1㎡(약 692평) 위에 공급면적 248㎡(약 75평), 300㎡(약 90평), 321㎡(약 97평), 335㎡(약 101평) 등 5개 평형이 들어섰다.
전용면적으로는 각각 196㎡(약 60평), 237㎡(약 71평), 254㎡(약 77평), 265㎡(약 80평), 273㎡(약 82평) 등이다. 박 전 사장이 소유한 프리미엄 호실은 방 5개, 욕실 2개인 고층 복층구조다.
S빌라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5년 전국 공동주택 가격 공시에서 공시가격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S빌라의 공급 97평, 전용 80평 기준 공시가는 약 43억원 수준이었다.
S빌라는 부동산 실제거래가 드물어 정확한 시세는 알 수 없다. 2009년 준공 및 입주 이후 2012년 단 한 차례의 거래가 있었다. 서울시 부동산 실거래가 결과에 따르면 2012년 7월 고층의 공급 75평형 한 채가 34억원에 거래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이 빌라의 가장 작은 평형인 전용면적 60평형이 매물로 나왔는데 40억원 수준이다”며 “S빌라는 소유주가 부르는 게 값이어서 같은 평형의 호실도 가격차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박 전 사장 소유의) 프리미엄 호실의 시세는 최소 약 60억원대로 추정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건희 회장 체제에서 승승장구…그룹 개편 후 삼성 사장단 떠나

▲ 박종우(사진) 전 사장이 삼성전기 사장이던 2010년 당시 모교인 연세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CEO 특강을 진행했다. 박 전 사장은 20여년간 삼성그룹에 몸담으며 삼성전자 사장, 삼성전기 사장을 거쳐 제일모직 사장을 역임했다. [사진=뉴시스]


박종우 전 사장이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제일모직은 1954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설립했다. 제일모직은 2013년 11월 패션사업부를 삼성에버랜드에 매각했고 이듬해인 2014년 삼성SDI로 흡수합병됐다. 제일모직이라는 사명은 삼성에버랜드가 2014년 7월부터 다시 사용하고 있다. 박 전 사장은 제일모직에서 2012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로 만 2년 간 사장으로 재직했다.
제일모직 개편을 필두로 삼성그룹은 2013년 하반기부터 그룹 내 인수합병, 지분이동을 시작했다. 삼성SDS·삼성SNS 합병, 삼성종합화학·삼성종합화학 합병, 4개사 매각 등을 진행하며 그룹 내에서 체제 변화가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합쳐지거나 사라졌고 계열사의 수장들도 대거 갈렸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2월 기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삼성그룹 전체 69개 계열사 중 약 30개 계열사에서 대표이사가 교체되거나 계열사가 합병·소멸됐다. 전체 계열사의 40% 이상이 변화를 겪은 것이다.
박 전 사장은 제일모직이 합병·소멸되면서 사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회사가 사라지면서 대표이사직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당시 박 전 사장을 포함해 가치네트(홍석진 대표이사), 케어캠프(박창현), 레이(이상철), 에스엠피(이무진), 삼성석유화학(정유성), 삼육오홈케어(이강예), 월드사이버게임즈(이수은) 등 총 8개 법인이 합병·소멸되면서 대표이사직이 사라졌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삼성그룹 내 대규모 사업재편과정의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포스트 이건희 회장, 즉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중심으로 삼성의 체제가 변화하면서 그룹 계열사 사장단의 세대교체가 시작됐다”며 “이건희 회장 체제에서 활약했던 사장단이 자리를 비우고 대신 차세대 사장들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사장은 제일모직 퇴직 직전 거액의 연봉을 받았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보수로 총 31억7000만원을 받았다. 박 전 사장은 기본 급여 10억2500만원, 상여금 4억2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2억원을 받았다. 퇴직금은 5억2000만원을 수령했다.
195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박 전 사장은 동아고, 연세대, 미국 퍼듀대를 졸업했다. 유한대 전자공학부 교수,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원, IBM 기술개발부문 핵심연구원을 지냈다. IBM 연구원 시절, 알고 지내던 진대제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 삼성그룹 입사 권유를 받았다. 제안을 받아들인 그는 1992년 삼성전자 반도체 개발팀에 합류했다. 당시 직급은 이사보였다.
입사 후 1년만에 그에게 1기가D램을 개발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그는 집에 가는 시간도 아껴가며 불철주야 노력했고 마침내 1996년 세계 최초로 1기가D램 개발에 성공했다. 공을 인정받아 상무로 특진했고 이후 전무로 승진하면서 메모리 개발 책임자로 발탁됐다.
삼성그룹은 당시 반도체에 관한한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마의 장벽을 온전히 제치지 못하고 있을 때였다. 심지어 일본을 넘지 못하는 만년 2등 소리를 상당기간 듣던 터이기도 했다. 이에 박 사장의 성과는 삼성이 오늘날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초격차로 석권하는 도약의 발판을 만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 인터뷰에서 박 전 사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삼성은 진짜 빠르다,그래서 성장하는구나’ 하고 느낀 것이 그 당시였다. 이건희 회장이 말한 ‘인재 중시 경영’이 그저 말만이 아니라는 것을 체험한 시기였다”고 회고했다.
능력을 인정받은 박 전 사장의 미래는 탄탄했다. 2002년 1월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장 부사장을 거쳐 2006년 사장직에 올라섰다. 2007년 디지털미디어 총괄 사장, 2011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직을 수행했다. 2012년부터 2013년 말까지 제일모직의 수장으로 지냈다.

김진희기자(jhkim@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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