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010 Flutter, Flutter, Butterfly

영문판 "Flutter, Flutter, Butterfly" 부터 발간하게 된 그 배경

忍齋 黃薔 李相遠 2017. 10. 2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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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희(Meehee Eun) 작가님이 "나비,날다"를 영문판 "Flutter, Flutter, Butterfly" 부터 발간하게 된 그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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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소설을 쓰기 시작전에 고민을 했습니다.어떻게 쓸 것인지. 흔히 역사의 실재사건을 배경으로 한 소설은 실존인물일지라도 사건을 바라보는 소설가의 시각과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가 결합돼 새로운 캐릭터의 인물로 재창조됩니다. 그건 소설로서 당연히 갖춰야할 요소이구요. 허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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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전 그렇게 전혀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것은 할머니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진실규명도 되지않고 정확한 사실조차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마당에 할머니들의 끔찍한 이야기들을 가공하고 싶지않았어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최대한 사실을 알리자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소설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내용은 전부 사실의 사건입니다. 단지 이름하고 상황만 소설의 장치를 따르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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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출판사 쪽에서는 좀 더 재밌게 이야기를 풀어주라는 요구를 해왔고 저는 단번에 거절하고 계약금을 돌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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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단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돈벌이수단으로 삼는 일은 제 스스로 용납할 수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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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 글을 쓸때 고민했던 지점도 그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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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소설가의 주관적 생각을 빼고 기록에 가깝게 쓰자는 것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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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할머니들의 억울함과 우리의 무관심과 국가의 무책임을 고발하자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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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두권으로 쓸 계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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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은 위안부 시점이고 2부는 전쟁이 끝나고 곀게 되는 갈등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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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쓰면서 너무나 아팠고 건강까지 나빠지면서 2부를 쓸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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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언젠가는 꼭 써야할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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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부는 우리가 꼭 알아야할 이야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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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향녀, 위안부, 피로인...한번도 그들의 아픔을 귀담아 듣지 않았고 더불어 그런 일들이 계속 되풀이 되고 있지요.
이 소설로 그 되풀이되는 잘못을 막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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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n.wikipedia.org/wiki/Eun_Mi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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