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0. 韓山李氏/_082_五.一八

[5.18 광주의 은인 안병하]

忍齋 黃薔 李相遠 2018. 3. 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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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의 시민사살명령을 거부하여 광주시민의 목숨을 지킨 고 안병하 전남도경국장님의 명예가 부족하지만 이제는 많이 회복되고 국민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명예회복의 과정에는 생업을 포기한 체 이 일에만 메달려온 그분의 아드님 안호재 선생님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1959년 5월 5일생인 안호재 선생님은 서울 강남의 상문고등학교와 단국대학교를 졸업하셨습니다. 그분의 노력에 찬사와 응원을 보냅니다.

1. 
독재정권의 경찰서 대공과 보안과 정보과 형사들은 저승사자와 같은 고문의 달인들이고 나도 용서하기 쉽지 않은 형사 한 사람이 있긴 하다. 하지만, 1980년 5월 예비검속과 5.18을 경험한 사람들은 #살인마전두환 보안대를 생각하면 경찰들은 민중의 지팡이로 대접할 만 하다. 기실, 보안대의 구타와 고문의 경험이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차마 경찰서 대공과 보안과 정보과 형사들의 고문을 어찌 용서할 수 없음을 이해한다. 바로 그 점이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선뜻 '5.18 광주의 은인 안병하' 치안감을 환호하고 열광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 
한국을 잊고 살던 미국유학 생활 중에 '5.18 광주의 은인 안병하' 도경 국장의 자제분이 미국 법정에서 #살인마 #전두환 을 살인혐의로 고소한 일이 있었다. 미국 변호사 친구에게 물어보니, 미국은 살인에 대한 공소시효가 없고 충분히 살인으로 고소할 수 있다고 했다. 그때 난 살인마 전두환을 공소시효 없이 응징할 것을 다짐했고 또 재판의 승패를 떠나 언제고 '5.18 광주의 은인 안병하' 도경 국장의 자제를 만나 대포 한잔 나눌 것을 결심했다. 
3. 
내 부친 방원선생의 절친한 친구 중에 부천 35사단 사단장을 지낸 육사 8기 전병규 장군이 있다. 젊은 시절 함께 육사에 가자고 권해 나의 부친 방원선생도 심각하게 고려했으나 8대 종손 외아들이라 펄쩍 뛰는 할머니의 고함에 생각을 접었다고 한다. 대신 친구의 외출 외박 때면 음식과 술을 대접해서 같은 8기인 김종필과도 안면을 트셨다. 어린 시절, 전병규 장군이 35사단 사단장을 하던 시절, 그 근처 소사에 방원선생은 근교농업의 시작을 알리는 화훼원예농장을 운영했다. 그 덕에 국무총리 하던 김종필이 농장을 방문하여 부천군청 직원들과 소사읍 직원들이 사시나무 떨듯 하던 걸 본 기억이 난다. '5.18 광주의 은인 안병하' 도경 국장이 바로 그 육사 8기였다니 그도 인연이다.
4.
6·25 때는 내 부친 방원선생은 공산군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겠다고 이등 중사로 자진하여 입대한 사단이 6사단이다. 소속연대가 전멸하는 가운데 중공군의 남하를 저지하고 수류탄 파편이 폐 속까지 박혀 네덜란드 병원선에서 수십차례의 수술을 거처 기적처럼 생환했다. 바로 그 사단에서 포병장교를 지낸 사람이 '5.18 광주의 은인 안병하' 도경 국장이다. 두 분이 개인적인 친분을 나누지는 못했지만 같은 전쟁터를 누빈 전우였다. 
5. 
2013년 8월 24일 '광복군 장준하 선생 귀국 기념 호프데이 행사'를 하는 을지로 국제빌딩 레벤브로이에서 결심했던 데로 '5.18 광주의 은인 안병하' 도경 국장의 아드님 안호재 선생님을 만나 대포 대신 맥주를 나누며 형제지정을 이어오고 있고 '5.18 광주의 은인 안병하' 도경 국장님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장구하고 지루한 안호재 선생님의 노고를 응원하고 지켜보아 왔다. '5.18 광주의 은인 안병하' 도경 국장님을 치안감에 추서하고 독재 경찰에 대한 혐오감을 희석한 데에는 안호재 선생님의 노고와 수고가 아롱져있다. 
6. 
광주시와 윤장현 (JangHyun Yoon) 광주시장님은 '5.18 광주의 은인 안병하' 도경 국장님에 대한 이중보상이라는 단순한 법정 공방을 벗어나 '5.18 광주의 은인 안병하' 도경 국장님이 1980년 5월 광주에 베푼 선정으로 수많은 무고한 생명을 지켰으며 그로 인해 고문받고 비명에 가신 후 겪었을 그 가족의 애환을 어루만지는 차원에서 이중보상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애절하고 간곡하게 호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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