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0. 韓山李氏/_071 서화보따리

한빛 권영호(1938~) 선생 작품

忍齋 黃薔 李相遠 2020. 10. 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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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방원 선생 유품 서화보따리에서 반가운 분의 한글 서예 작품을 발견했다. 한빛 권영호 선생 작품들이다. 한빛 선생은 1938년 부천군 소사읍에서 출생하신 부천 토박이다. 종로구 계동 우리집 본가 앞에 있던 중앙고를 나와 건국대법대를 졸업하셨다. 내가 소사북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소명여학교 앞쪽에 흐르던 개천옆으로 그림같은 집을 짖고, 금잔듸를 깔고, 꿩도 기르면서 신선처럼 사셨다. 소명여학교 선생님을 하시다가 서울성신여고 영어선생님으로 옮겨가셔서 경인선 기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셨다. 차분하고 늘 온화한 웃음을 보이신 한빛 선생님은 후일 한글서예가로 일가를 이루셨다. 또 내가 미국에 있는 동안엔 모교인 건국대 법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으셨다는 소식도 들었다. 건대부고 교장선생님으로 퇴직하셨다는 이야기를 부친에게 들은게 마지막이다. 소문엔 대학에 강의도 나가시고 또 부천시 문화원일도 열심히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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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 독립선언문 전문이 12폭 병풍용으로 있어 정말 기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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