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원예가셨던 제 부친과 절친이셨던 분 중에 한국산악회 이사와 국립공원 관리공단 이사를 지내고 2009년에 작고하신 조두현(曺斗鉉)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평소에는 약주를 좋아하시고 주사도 있으셨는데 산에만 가면 젠틀맨이 따로 없으셨습니다. 한국산악회 분 중에 조두현 선생님을 존경하고 흠모하지 않는 분들이 없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고 2009년 작고하셨을 때는 재미시인 오정방 선생님께서 추모시까지 남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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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지만, 함께 등산하기는 두려워합니다. 평소 소탈하고 넉넉하던 분들이 등산을 앞에 두고는 바늘구멍 하나 통하지 않을 정도로 꼼꼼해 지는 걸 접하면 숨이 막힐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인생 말년 2016년이 되어서야 몸무게를 247파운드에서 180파운드로 감량을 하고 난 후에 인도 쪽 히말라야 작은 산봉우리 주나 게일을 오른 뒤부터는 매주 등산하는 분들을 따라 산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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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잉카(Inca)와 살칸타이(Salkantay) 트레일은 평상시에는 등산객들이 붐비고 5~6개월 전에 등반 신청을 해야 합니다. 잉카 트레일은 아직도 6개월을 기다려야 등반허가가 나올 정도로 밀려있지만 마침 COVID-19 인해 살칸타이 트레일은 바로 예약이 되고 비용도 절반 이하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휴가를 내어 2021년 10월 4일부터 10월15일까지 페루로 출국하여 살칸타이 트렉킹을 통해 마추픽추를 둘러보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 살칸타이 트레킹은 잉카 트레일이 일부 겹쳐져 있어서 산악인들이 잉카 트레일에 버금갈 정도로 선호하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고도 15,213피트(4638미터)의 살칸타이 고개는 험준하기로 유명합니다. 험준하기 때문에 잉카 트레일보다 등산객이 붐비지 않는 트랙입니다. 아직도 유빙이 쩍쩍 갈라지는 살칸타이 고개를 넘어가면 페루의 아마존 정글로 들어섭니다. 피하려야 피할 수 없는 모기들이 손과 발을 물어 가렵고 흉한 자국을 남겨 정글임을 실감 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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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kantay Inca Trail to Machu Picchu 5 Day 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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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10월 7일부터 10월 12일까지 살칸타이 잉카 트레일을 통해 마추픽추를 둘러보는 5일간의 여정을 예약했습니다. 쿠스코(Cusco)는 마추픽추보다 고도가 높은 11,021피트 (3370m)입니다. 예약한 여행사에 쿠스코 공항에서 픽업하여 호텔에 내려주는 것과 고도적응을 위해 첫 날은 쿠스코 시내 관광을 하는 것, 그리고 둘째 날은 쿠스코 근처의 유적지를 둘러보는 투어를 함께 예약했습니다. 물론 돌아가는 날 호텔에서 픽업하여 쿠스코 공항에 내려주는 것까지 예약을 했습니다. 비행기는 인터넷에서 가장 저렴한 여정을 골라 예약하여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여 로스앤젤레스와 리마를 거쳐 쿠스코를 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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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서 COVID-19 예방접종 증명서와 72시간 이내의 COVID 테스트 음성 결과서를 준비해서 탑승했습니다. 국제선은 거의 텅텅 비다시피 해서 가운데 3줄을 침대 삼아 편하게 오갔습니다. 페루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2개씩 겹쳐서 써야 했습니다. 더하여 마추픽추와 기차와 버스등 대중교통 수단에서는 투명한 안면 보호대까지 착용해야 했습니다. 그 이외에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한국 관광객의 흔적이 사라진 쿠스코에도 한국식당은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쿠스코에 예년보다 빠르게 우기가 찾아와 우중 산행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여행 몇 일 전 병원에서 페루 여행에 관련된 예방접종을 했고 고혈압과 성분이 같은 고산증약을 처방받았지만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첫날 후안이라는 안내원이 동행하여 쿠스코 시내에 있는 유적지를 둘러보았습니다. 안내하는 수준은 평범한 관광안내원의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5년의 대학 수준의 교육을 받고 관광안내원 자격증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신의 고향 동네에서는 첫 번째로 그 자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대학교육은 입학하기가 힘들지 대학 학비는 무료하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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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제 아들과 동갑이었습니다. 첫날 저녁을 한식으로 하려고 인터넷을 뒤졌지만, 인터넷에 나오는 주소에는 사라져버린 체 “부뚜막”이네 “사랑채”이네 하는 한국식당을 찾지 못했습니다. 관광을 마치고 페루식 식사를 마친 후 호텔에 들어서는데 호텔 입구에 숟가락 젓가락 설것이 거리가 함지박에 담겨있었습니다. 호텔직원에게 물어보니 쿠스코 공항 보수공사를 하러 대우건설직원들이 20명 정도 와있어서 “사랑채”에서 식사를 해주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호텔직원에게 “사랑채”의 주소를 받았습니다.
고도적응을 위한 두 번째 날은 쿠스코 인근 도시 “잉카의 성스러운 계곡(Sacred Valley of the Incas)” 등을 돌아보는 관광코스였습니다. 그런데 첫 날과는 달리 뺀질뺀질한 관광안내원이 라마 털 망토나 토산품을 사는 곳으로 돌리며 그렇고 그런 관광 안내가 첫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고도적응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좋게좋게 끝냈고 드디어 “사랑채”를 찾아가 김치찌개를 먹고 주인아줌마와 자녀 3명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10년 전 코이카를 통해 쿠스코에 왔고 코이카 동료와 결혼하여 자리를 잡았다고 하더군요. 부군은 제가 묵는 호텔 대우직원들에게 밥을 해주러 갔다고 하더군요. 식사를 마친 후에는 살칸타이 트렉킹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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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지금부터 10월 7일부터 10월 12일까지 살칸타이 잉카 트레일을 통해 마추픽추를 둘러보는 5일간의 여정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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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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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에 일어나 말이 싣고 갈 짐과 트렉킹 중 등에 지고 갈 데이 팩을 준비해서 차를 타고 쿠스코에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몰레파타(Mollepata, 9,371ft, 3,370m)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찰락차(Challacncha, 11,979ft, 3,651m)에서 잉카 수로를 따라 소라이팜파(Soraypampa, 12,690ft, 3,869m)에 마련된 살칸타이 스카이 캠프에 점심식사를 한 후, 휴먼 타이 호수(Humantay Lake, 13,845ft, 4,221m)를 다녀오는 12 킬로미터(7.5마일)에 이르는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이 트레킹은 예약이 꽉 찬 잉카 트레일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이 이 트레킹이 잉카 트레일만큼 아름답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 트레킹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어드벤처 트래블 매거진(National Geographic Adventure Travel Magazine)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트레킹 25선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 트렉킹을 육체적으로 잘 견디고 요구하는 시간 내에 마치면 2일째 시작하는 살칸타이 고개에 도전하도록 조언합니다. 제시간에 마치지 못하면 다음 날 살칸타이 고개까지 조랑말을 예약하도록 합니다. 저는 잉카 수로는 잘 적응했지만 휴먼 타이 호수(Humantay Lake)는 힘들게 힘들게 호수에 도착했는데 일행들은 다들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일행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저는 조랑말을 예약했습니다. 그리고 미안한 마음에 마치는 날 한국식당 “사랑채”에 일행을 초대하였습니다. 다들 흔쾌히 초대에 응했습니다. 소라이팜파(Soraypampa)에 마련된 살칸타이 스카이 캠프는 날씨만 좋았다면 은하수가 펼쳐지는 장관을 보며 잠들 수 있었을 겁니다. 조리사가 준비하는 음식은 간수가 없는 소금으로 하는 음식들이기도 하지만 고급호텔의 풍미 있는 음식 수준을 능가했습니다. 저는 아쉽게도 고산병 증세로 입맛을 잃어 등반 내내 음식을 제대로 먹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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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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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에 기상을 하여 침낭과 조랑말이 짊어지고 갈 짐과 제가 짊어지고 갈 데이 팩을 꾸렸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트렉킹 일행이 출발했고 저는 따로 예약했던 조랑말을 타고 리오 블랑코(Rio Blanco) 계곡을 지나 살칸타이 피크(Salkantay Peak)를 가로지르고 휴먼테이 피크(Humantay Peak)를 돌아 살칸타이 고개(Salkantay Pass, 15,213ft, 4,638m)에 올랐습니다. 이 고갯마루에는 눈 덮인 빌카밤바(Vilcabamba) 산맥이 사방으로 펼쳐져 있고 빗속에 쩍쩍 소리를 내며 쪼개지는 빙하를 바라볼 수가 있습니다. 작년 봄에는 빙하홍수로 마을이 사라지고 30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 고갯마루에서 일행을 기다려 합류하여 와라크마차이(Wayracmachay, 12,812ft, 3,906m)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안데스 출렁다리(Andenes Bridge, 11,447ft, 3,489m)를 지나면 아마존 정글이 시작되면서 안단 오두막(Andan Huts)이 준비된 찰레이(Chaullay, 9,414ft, 2,879m)에 도착합니다. 트렉킹은 총 22 킬로미터(14마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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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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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같이 일어나 식사를 마치고 산타 테레사 강 계곡(Santa Teresa river valley)을 따라 바나나, 패션프루트, 아보카도, 커피 농장을 지나 트렉킹을 이어갔습니다. 이 지역의 커피는 세계 최고의 유기농 커피로 간주하고 페루 국가수출품 60%를 차지합니다. 저도 선물용으로 원두 3봉지와 가루 3봉지를 샀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커피를 재배하는 농부들조차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관광객을 위해 판매하는 커피조차도 진액을 내려서 더운물에 타 마시는 게 전부였습니다. 트렉킹을 안내하는 페루인이나 말몰이꾼이나 짐꾼들조차 코카 잎 차만 주야장천 마십니다. 풍미 넘치는 커피 한잔 기대했던 꿈은 산산조각이 나버렸습니다. 이유를 묻는 페루인은 이상한 걸 묻는다는 표정일 뿐이었습니다. 패션프루트도 집 마당을 뒤덮는 시계꽃 열매인 줄 알았는데 시계꽃 열매와는 다르고 맛도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또 트렉킹하던 정글 옆으로 펼쳐진 숲속에는 “정글 토마토”가 있었는데 안내인 후안이 따준 “정글 토마토” 열매는 별미였습니다. 아마존 정글 모기에 대비해 옷과 몸에 해충제를 뿌렸지만 별로 소용이 없었습니다. 눈에 보이고 앵앵거리는 모기가 아니라 잘 보이지도 않고 소리 없이 와서 물고 사라지는 모기는 가렵고 피부가 부어오를 때야 되어야 그 존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기로 인한 특별한 풍토병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숙소인 정글 돔(JUNGLE DOMES)이 설치된 루크마밤바(Lucmabamba, 6,616ft, 2,017m)까지 총 18 킬로미터(11.2마일)의 정글 트렉킹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는 이미 마추픽추를 관광한 일행들이 쿠스코를 향해 가고 저를 비롯한 나머지 일행은 자동차를 이용해서 코칼마요 노천 온천(Cocalmayo Hot Springs, 5,249ft, 1,600m)에 가서 온천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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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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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 조리사가 해주는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조랑말들과도 작별 인사를 하고 짐들은 차편으로 트렉킹 마치면 묵을 마추픽추 아랫마을 이구아수 칼리엔테스(Aguas Calientes, 6,232ft, 1,900m)에 묵을 호텔로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락타파타 잉카 트레일(Llactapata Inca Trail)을 시작했습니다. 락타파타(Llactapata, 8,974ft, 2,064m)의 흔들다리를 지나 락타파타 유적지(Llactapata archaeological place)에 이르러서는 저 멀리 마추픽추(Machupicchu, 7,872ft, 2,400m)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오밤바(Aobamba, 5,856ft, 1,785m)를 지나고 수력발전용 관수로가 산등성이에 걸쳐있는 하이드로일렉트리카(Hidroelectrica, 5,809ft, 1,771m)에 이르러서는 마추픽추(Machupicchu, 7,872ft, 2,400m)로 향하는 기차역이 나타났습니다. 1시간 반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그만 목적지인 이구아수 칼리엔테스(Aguas Calientes, 6,232ft, 1,900m)까지 걸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비가 쏟아지는 18 킬로미터(11.2마일)의 철로 길을 걸어간다는 게 너무 무리였습니다. 물에 빠진 생쥐 꼴로 이구아수 칼리엔테스에 도착하니 관광지 특유의 호객행위가 이어집니다. 호텔에 짐을 풀고 근처 식당에 가서 기니피그 구이를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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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제가 지나온 락타파타는 미국 코네티컷의 주지사를 지냈던 히람 빙햄 3세(Hiram Bingham III, 1875.11.19~1956.6)가 1912년에 락타파타(Llactapata)를 처음 발견했고 잉카 족장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10개 정도의 건물 흔적을 찾았습니다. 빙햄의 탐사가 조금 더 꼼꼼했다면 마추픽추와의 연결고리는 70년 일찍 발견되어 서구사회에 소개되었을 겁니다. Hugh Thomson과 Gary Ziegler가 2003년 중반에 수행한 연구는 잉카 트레일을 따라 있는 Llactapata의 위치가 마추픽추로 가는 여정에서 중요한 휴게소이자 성지임을 시사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 조사를 통해 빌카밤바(Vilcabamba)로 이어지는 잉카 트레일의 연속으로 Machu Picchu와 관련되고 연결된 구조 및 기능이 광범위하게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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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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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마스크 두 겹과 얼굴 방어 커버를 하고 간단한 데이팩을 짊어지고 마추픽추(Machupicchu, 7,872ft, 2,400m)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한 6 킬로미터(4마일) 정도를 오르고 내리며 마추픽추를 구석구석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원 없이 구경을 하였습니다. 마추픽추 구경을 마치고 버스로 다시 이구아수 칼리엔테스(Aguas Calientes, 6,232ft, 1,900m)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기차를 타고 오얀타이탐보(Ollantaytambo, 8,950ft, 2,750m)까지 와서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쿠스코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초대한 한국식당 저녁 식사에는 캐나다 출신 늑각이 여학생과 그 여학생의 멕시코 출신 늑각이 남학생 남자친구가 따로 내게서 개별적으로 초대를 받지 못했다고 빠졌고 샌디에고에서 온 부동산 하는 여자아이가 환각 여행에 참여한다고 떠나 등산팀 8명과 페루 등반 안내 2명 그리고 비행기 탑승을 위해 COVID 검사를 하러 온 페루 간호사 1명 총 11명이 떡볶이 3인분, 파전 2인분, 불고기 2인분, 비빔밥 1인분, 제육 복음 2인분, 양념치킨 2인분과 설렁탕 국물과 된장 국물 그리고 밑반찬 또 소주 4병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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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트렉킹을 준비하느라 매주 토요일 집 근처 또 세꼬야 팍, 맘머스레익 하이킹으로 나름 훈련을 했는데도 조랑말의 힘도 빌리고 기차를 타지 않은 걸 무척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분들은 정신력 문제라고 합니다. 하지만 2016년 이후 등산클럽에 가입하여 등산하면서 정상도전병에 걸린 분들이 심정지로 작고하는 걸 여러 번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힘들면 포기할 줄 아는 것도 대단한 용기입니다.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한 기쁨이면 족한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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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kantay Inca Trail to Machu Picchu 5 Day Trip 이후 이틀 정도 다 보지 못한 쿠스코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려고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쿠스코에서 ‘트랜스포머(Transformers)’를 찍는다고 쿠스코 광장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통제를 하는 바람에 미리 통째로 끊어놓은 박물관이며 유적지를 절반도 보지 못하고 다시 “사랑채”에 들러 설렁탕 한 그릇을 더 채우고 쿠스코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몸무게는 10파운드 정도가 빠진 것 같고 혈압도 20 정도가 내려간 듯 합니다. 돌아와 정리하는 주말에 저는 기력이 달려 주말 산행을 포기했고 제 각시는 산타 크루즈로 달려갔습니다. 다음 주말에는 사연이 궁금한 친한 친구들에게 사진들을 정리해서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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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맛보기를 페이스북 친구 여러분께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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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samuelswlee/videos/59524740179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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