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2. Humanities/22_한국역사

남해지역 시민단체, '4.3 토벌' 박진경 대령 동상 이전운동

忍齋 黃薔 李相遠 2005. 5. 9. 13:32
반응형

 

 
남해지역 시민단체, '4.3 토벌' 박진경 대령 동상 이전운동
 
 

  윤성효(cjnews) 기자
 
 

 
▲ 남해군민동산에 있는 고 박진경 대령 동상.
 
ⓒ2005 남해신문
남해지역 시민단체들이 제주 4.3사건 당시 토벌작전을 벌였던 11연대장 고 박진경 대령의 동상 이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남해지역연대회의는 오는 9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박 대령 동상 이전을 촉구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으며, 군민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4.3사건과 박진경 대령 바로 알기 운동과 함께 서명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경 대령의 유족들이 이전 불가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서명운동 과정에서는 마찰도 예상된다.

박진경 대령의 동상은 1990년 4월 7일 박익주 전 국회의원에 의해 군민동산에 세워졌으며 동상 앞에 제주도를 상징하는 돌하르방 2기가 세워져 있다. 한때 남해지역에서는 동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었으나 지금은 동상이 군민동산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 이전촉구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군 장성 출신 모임인 성우회는 2001년 4월 이 곳에서 참배행사를 갖기도 했으며, 당시 박익주 전 의원과 성우회 회원들은 동상 철거(이전)운동을 비난하기도 했다. 남해사랑청년회 등 지역 단체들은 4.3항쟁의 진실규명이 이루어지고 과거청산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더구나 군민동산에 박 대령의 동상이 세워져있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2005/05/09 오전 10:02
ⓒ 2005 OhmyNews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