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5_80년5월18일

[스크랩] 국가보안법은 폐지되어야 한다

忍齋 黃薔 李相遠 2005. 3. 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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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은 폐지되어야 한다

 

나는 나를 비롯한 수많은 민주인사들이 목숨을 걸어야 했던 정의로운 외침과 독제에 대한 항거의 결실인 오늘날의 한국 민주주의에 대하여 아주 기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집권한 현직대통령을 탄핵한다고 설치고 상소리 석어가며 위정자들의 명예를 실추시켜도 오히려 위정자들이 눈치를 보는듯한 ... 서슬퍼런 폭압의 7.80년대를 생각하면 현제의 한국사회는 달다못해 쓸정도의 복에 겨운 민주주의 결실을 맛보고 있는 것이다.

 

억울하고 분통한 일이 있다면 지난 7.80년대 독제정권에 빌붙어 온갖 부와 권력과 학연과 인맥의 무시무시한 기득권을 누렸던 자들이 어설픈 지역주의와 속보이는 명분으로 우매한 국민들을 현혹하며 철지난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백미라 할만것이 바로 '국가보안법 사수'일것이다.

 

우선, 2004년을 몇일 남기지 않은 지금 과연 막스 레닌 운운하는 공산주의가 이 지구상에 어느곳에 있는지 눈을 들어 돌아보아야 할것이다. 공산주의의 조국 러시아는 이미 자본주의 마피아가 설치는 땅이 되었고 수정주의 중국공산당은 '어느 고양이든 쥐만 잘잡으면 된다'는 등소평의 소망데로 차세대 자본주의 제국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고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던 동남아시아의 자존심 베트남은 저게 공산주의 국가였는지 조차 의심스러운 땅이 되어 한류열풍 '따이한'을 외치고 있지 않은가?

 

북한, 지구상의 빈곤국으로 남한이 보내주는 구호식량으로 연명하는 피골이 상접한 집단, 김일성의 아들 김정일이만 유일하게 비만의 배살를 유지하는 집단을 누가 공산주의 국가로 대접할것이며 정신이상자가 아닌이상 그 어떤 상식적인 인간이 그 체제를 추앙하고 추종 하겠는가?

 

북한체제가 급작스럽게 붕괴되면 그 혼란스러운 틈을 이용 한목을 챙기려는 음흉스러운 기회주의자들이 아니고서야 그 누가 북한의 긴장과 경직과 적대감을 원하겠는가?

 

국가보안법, 그법이 황인오 선생 4살짜리 아드님을 불고지죄로 20여일을 감금했다지 않는가?

 

나 역시 1980년 보름이 넘도록 전두환의 졸개들인 보안대원들에게 피와 오물을 흘려가며 무수하게 두들겨 맏으며 들어야했던 죄목이 바로 이 '국가보안법'이었다.

 

정영 국가보안법이 필요하다면 국가안보를 극도로 위협했던 전두환 노태우 정호영 박준병 ... 그 하수인들이 바로 그 국가보안법으로 즉결 처형되어야 마땅하지 않은가?

 

그법을 없애 지들의 목숨을 부지시켜 주려는 이 숭고한 뜻을 어찌 헤아리지 못하는가?

 

하긴 광주민주유공자인 나도 한다리 건너면 어머니 절친한 친구분 사위가 전두환이 비서실장이고 아버님 후배가 80년대 서슬퍼런 보안사 부사령관 이었고 ... 고등동창의 부친이 중앙정보부 수사관으로 악명을 날리다 지금은 플로리다 탐파에 숨어살며 중풍으로 그 업보를 치루고 있고 ... 지금은 작고한 경성학원을 만든 박정희의 혁명동지 김병삼씨가 부친의 절친한 친구였으며 ...

 

내 집안 이야기를 하자면 조부는 만주국 농립부 관리였고 ... 부친은 이승만 시절 경무대 조경담당관에 창경원 식물원장 ...

 

요점을 말하자면, 좁은 땅 한반도, 얽히고 섥힌 인연이 우리들 주위에 보안대 상사빽이라도 하나 없는 놈 없고, 주위에 정치적 옥살이 한번쯤 한 민주투사 하나 정도는 다 있고 분단 반세기가 넘어가지만 주위에 이북에 연고둔 사람 하나 없는 자 없다는 말이다.

 

도대체 보수네 진보네로 말장난 하는 의도가 무엇이며 거지 발싸게같은 국가보안법 사수 운운하는 그 속네가 무엇이란 말인가?

 

과거 독제에 빌붙어 종교를 빙자하고 유신정치를 빙자하고 정의사회구현을 빙자하여 따땃한 부와 권력을 정의롭지 못하게 모아놓은 자들이 자신들의 주위사람들을 혹세무민하여 '국가보안법 사수'네 '북한 김정일을 붕괴시키자'며 자신들의 기득권유지를 위한 혼란을 가중시키는게 눈에 보이지 않는가?

 

나는 미국박사에 미국연방공무원에 민주유공자에 온라인환경운동가에 ... 정치철따라 민주화명망가들이 정치를 함께하자는 허망하고 속절없는 제안을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 감히 그 이름만으로도 과거 독제정권의 하수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자들이 국회의원시켜줄양으로 미국으로 비싼전화질을 해댈수 있느냔 말이다. 쓰레기 같은 자들 ...

 

이들의 혹세무민의 망발의 예를 하나들면, 전두환의 졸개 허문도의 둘도없는 친구이며 자살한 파렴치 부산시장 안상영을 부산시장이 되도록 원격조정했다는 자가 시도 때도 없이 헤대는 말,

 

'IMF는 김대중이 땜에 일어났는데 그 이유는 김대중정권이 빨갱이 정권이 될까봐 외화를 다 빼네서 그렇다'는 것이다.

 

아니 김대중이 타임머신을 타고 김영삼 정권시절로 돌아가서 '나 대통령됬네'하고 소문이라도 냈단 말인가?

 

도대체 이런 시공을 초월한 괴변이 어디 있단 말인가? 노벨평화상에 눈이 멀어 어렵게 잡은 전두환을 풀어준 김대중을 눈꼼만큼도 변호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이 정도면 혹세무민도 도가 너무 지나친 법이다.

 

나를 비롯한 많은 무고한 고문피해자들은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기준삼아 1980년 예비검속 당시와 1984.5년 군 녹화사업당시 보안대 바닥에 피와 오물을 흘릴정도의 고문을 가했던 자들과 고문 흉네를 내며 몽둥이질해댔던 박수복 반장을 비롯한 경찰서 순사 나부랭이들을 너그럽게 인간적으로 용서하고 그 모든 책임을 그들의 괴수 살인마 전두환에게 묻고자 하는 것이다.

 

경고한다. 국가보안법을 당장 폐지하라.

 

광주민중항쟁 80518 - http://cafe.daum.net/80518

출처 : 광주민중항쟁 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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