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5_80년5월18일

전두환의 무죄를 주장하시는 역사학도 김목사님과 마돈나 (미도리) 서선생님께 드립니다.

忍齋 黃薔 李相遠 2006. 5. 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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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의 무죄를 주장하시는 역사학도 김목사님과 마돈나 (미도리) 서선생님께 드립니다.

 

그동안 몇차례에 걸쳐 김목사님의 주장을 인터넷상에서 접했고 다음 80518카페에서 서선생님의 고견도 듣고 나름데로의 믿음에 근거하신 전두환 무죄주장 이야기들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순진하기만 했던 젊은시절은 80518 무거운 짐속에 헉헉거린체 지나오고 이제 4십중반을 지나 50 지천명의 나이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시간의 연륜만큼이나 제게도 사회와 국가의 여러조직의 일원으로 살아오면서 80년대에 도저히 이해하지 못한 모습들을 이해하는 지경에 이르고야 말았습니다.

 

80 5, 전두환의 졸개들이 가한 무지막지한 고문과 함께 범죄자로 만들기 위한 조서가 소설처럼 만들어 집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그들은 고도의 심리전 전문가들이었습니다. 그당시 보안대에서 작성하는 1일보고서를 보니 기관은 3류소설가 양성소라는 생각이 들정도였고 결국은 대학 1학년인 제가 운동권 괴수중의 한명처럼 믿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김목사님과 서선생님이 줄기차게 주장하시는 80518 대한 전두환의 무죄도 같은 맥락에서 불손한 의도를 헤아려 보도록 만듭니다.

 

제가 군대까지 가서도 주말마다 전두환의 졸개들에게 불려가 반성문을 하염없이 쓰기는 했지만 그들의 창작과 괴변실력을 따라가기엔 역부족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살자 전두환은 북한의 침입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보호할 공수부대에게 자신의 집권야욕에 걸림돌이되는 대학생들과 민주인사들을 빨갱이로 매도하며 그들을 소요진압훈련이라는 명분으로 살해할 훈련을 시켰으니 천인공로하다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심리전 전문가집단에 창작소설 전문가집단의 우두머리였던 전두환에게 우리가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데는 이런 이유들이 있는것입니다.

 

서로의 이해관심이 맞선 민사상의 법해석에서나 구차하게 이차저차한 이유로 80518 무관하다 주장은 할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학살과 관련된 형사적인 법해석에 있어서는 애석하게도 전두환은 김목사님이나 서선생님이 원하시는 바처럼 책임을 면했으면 좋으련만 도저히 그리될수 없다는 것이 저의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영미법적인 입장에서 독사의 혀를 가진 판사들이 학살자와 같은 형사범을 재판하지 않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가장 평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배심원단을 구성합니다. 판사는 재판의 진행을 주관하고 배심원들의 재판결정을 확인해줄 뿐입니다.

 

아무리 괴변을 늘어놓고 순간순간 현혹된 창작소설의 남발로 치장을 하여도 전두환의 무죄는 용납될수 없는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 모습에 진배없을 뿐입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인 우리가 학살자 전두환을 심판할 배심원들인 것입니다. 1980 5 보안사령관이라는 자리를 이용하여 권력을 찬탈하려 들었던 학살자 전두환을 심판하려 들었던 광주의 평범한 시민들이 바로 배심원들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권력의 중심인 국민들, 바로 배심원들을 학살해가면서 정권을 탈취한자를 무죄라고 옹호하며 괴변을 늘어 놓으며 말장난을 이어가려하는것은 다른 범죄행위이기까지 합니다.

 

저는 한국 이라는 동일한 공간과 1980년대라는 동시대를 살았던 평범한 시민으로서, 한명의 배심원의 자격으로 전두환이는 518학살의 주범의 죄가 있으며 죄는 사형을 통하여 우리 평범한 사람들과 영원히 격리되어야 하며 그자가 착복했던 수천억원에 대한 강제환수에 착수하여 그자에게서 흘러간 일가친족 졸개들의 재산에 대하여도 엄격한 환수절차를 행하여야 한다고 개인의 배심원 판결을 내립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도 배심원의 심정으로 학살자 전두환에게 유죄든 무죄든 판단을 내리시고 처벌의 판결을 내려서 온라인상에서 조차 고도의 심리전을 전개하며 학살자 전두환의 무죄를 주장하시는 역사학도 김목사님이나 마돈나 (미도리) 서선생님등과 같은 분들이 우리와 같은 평범한 상식의 수준으로 돌아오시도록 기원합시다.

 

마돈나 (미도리) 서선생님께서 무슨 특별한 사정과 의도가 있지 않이하시고 자칭역사학도 김목사님과 같은 잘못된 인연과의 만남에서 학살자 전두환의 무죄를 주장하신다면 깊은 성찰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노란장미 이상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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