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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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종교

忍齋 黃薔 李相遠 2006. 10. 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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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 옮기기 재현

팔만대장경 옮기기 재현
<중앙일보 2006/10/21/토/문화18면>
 
합천 해인사 축제 `맛보기` 
 
머리에 이고 등에 지고
대장경 옮겨보기 몸소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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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선 팔만대장경 이운(移運)장면을 재현하는 행사가 열린다. 경남 합천군 가야면 일원과 해인사에서 2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합천 팔만대장경 축제'의 맛보기다.



국보 32호인 팔만대장경은 고려 고종 때인 1236년 부처의 가호로 몽골의 침략을 물리치려던 호국의 정신을 담아 제작된 것이다. 강화도 선원사에 보관됐던 대장경은 조선 태조 때 서울 지천사를 거쳐 해인사로 옮겨졌는데, 이날 행사는 그 운반 장면을 되살리는 것이다.


조선시대 문무백관과 호위 무사로 꾸민 합천 군민과 승려 등 300여 명이 모조 대장경을 머리에 이거나 지게.소달구지 등에 실어 운반한다. 외국인 50여 명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 조계사 앞-인사동-종로타워-조계사로 이어질 재현 행렬 중엔 취타대와 고적대, 농악대가 볼거리를 선사한다.



본행사인 합천 축제에선 목판 인쇄문화 체험공간, 어린이 판화교실, 서각.판각 작품전, 외국인 대상의 템플스테이(28~29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특별행사로는 김상구.김영만 등 유명 판화작가 32명이 참여하는 '판화작품 초청전'과 가수 겸 작곡가 김수철 등이 공연하는 음악회가 있다.


[사진] 600년 전 팔만대장경 이사 재현

[사진] 600년 전 팔만대장경 이사 재현
<중앙일보 2006/10/23/월/사회12면><조선일보 2006/10/23/월/사회A12면><동아일보 2006/10/23/월/사회A14면><한국일보 2006/10/23/월/사회11면><한겨레 2006/10/23/월/문화15면><서울신문 2006/10/23/월/자치행정10면><국제신문 2006/10/23/월/사회6면><세계일보 2006/10/23/월/사회9면><매일경제 2006/10/23/월/사회A38면>
 



22일 서울 인사동에서 팔만대장경 이운식(移運式)이 재현됐다.

 

국보 32호인 팔만대장경은 몽골의 침략을 물리치려는 호국정신을 담아 고려 고종 때인 1236년 부터 15년 동안 제작된 것이다.

 

강화도 선원사에 보관됐던 대장경은 조선 태조 때 서울 지천사를 거쳐 1398년 경남 해인사로 옮겨졌는데 이날 행사는 그 운반 장면을 되살린 것이다.



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주말! 종교로 하나되는 큰 잔치판

주말! 종교로 하나되는 큰 잔치판

<중앙일보 2006/10/21/토/문화18면>

 

 

7대 종단 힘 합쳐 나눔의 한마당
10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
서울시청 광장서 기부 행사
 
 

야외로 나가기 좋은 계절이다. 그러나 이왕이면 마음도 넉넉하게 할 나들이가 어떨까. 이번 주말 수도권에선 종교 관련 축제가 세 건 벌어진다. 뜻 깊은 주말을 찾아 나서보자.


2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선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문화축제가 열린다. 불교.천주교.기독교.원불교.유교.천도교.민족종교 등 국내 7대 종단이 합심해 여는 '제10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다. 종교지도자협의회 주관으로 각 종교 간의 이해와 소통을 위해 매년 열어온 '대한민국 종교예술제'를 올해 일반시민 대상으로 확대했다.



개막식에 이어 5개 마당으로 진행될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 소설가 공지영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의 애장품을 가질 수 있는 '나눔의 마당'이다. 현장에서 있을 '나눔과 기부 문화 확산 서약식'에 참여하며 성금을 내고 받은 쿠폰을 추첨해 이들이 기증한 '귀중품'을 선사한다. 이 모금은 새터민(탈북자)과 외국인노동자 지원 사업 등에 쓰인다.



그 밖의 볼거리,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7대 종교의 의례복과 생활복을 전시하고, 일반인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진리, 옷을 입다'가 흥미롭다. 오후 2시부터 특설무대에서 있을 '종교무예.무용 공연'에선 불교의 선무도, 할렐루야선교단의 쇼태권, 한민족 고유의 검무(劍舞)인 천도교의 용담검무, 노래하며 춤을 추는 전통 수련법인 갱정유도회의 영가무도 등 좀처럼 보기 힘든 무예 시연이 펼쳐진다. 또 종교별 생활 체험을 나누는 '다름과 닮음', 종교인 사진을 전시하는 '하나 되는 세상',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투호놀이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김성희 기자

  

밀양 '표충사 사명제전' 개막

밀양 '표충사 사명제전' 개막

<연합뉴스 2006/10/21/토>

 

 

(밀양=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를 기리는 '표충사 사명제전'이 21일 경남 밀양 표충사에서 막을 올렸다.

표충사 사명제전 봉행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제전은 오전 10시 표충사  대광전에서 입재식을 시작으로 다도 시연과 디카폰카(디지털.휴대전화  카메라)  촬영대회가 이어졌으며 오후 1시에는 밀양시내 영남루 둔치에서 문화관광부장관상 사명대사  추모 호국문예 전국 한글백일장이 진행됐다.

둘째날인 22일에는 오전 9시30분 표충사당에서 불교 전통의식인 고유제와  영산제, 유교 제향의식인 추계향사를 지내고 오후 2시에는 표충사 설법전 앞에서 풍물패와 불교합창단 공연, 가야금 병창 등의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이와 함께 제전 기간에 산사의 가을 정취와 제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표충사 사명제전은 1592년 임진왜란 때 승병을 모아 평양성을 탈환하는 등 민족을 구한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봄과 가을에 제향을 올리는  추모행사를 지난해부터 전국 규모의 문화축제로 확대해 열리고 있다.

   

[연합칼럼] 다름 vs 틀림, 차이 vs 차별

[연합칼럼] 다름 vs 틀림, 차이 vs 차별

<연합뉴스 2006/10/20/금>

 

 

 

한국종교지도자 협의회 제공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편집위원 = 오는 2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세상은 온통 북핵문제로 어지러운 가운데 종교인들이 서로 손잡고 종교화합의 노래를  부른다. 
 
잿빛 가사 장삼의 스님, 목에 십자가가 걸린 수녀, 쪽진 머리의 교무 등  한국을 대표하는 7개 종단 종교인들이 모처럼 야외무대에서 자리를 함께한다.

아는 바처럼 우리나라는 '종교 백화점'이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세계 3대 종교와 민족종교는 물론 바하이교, 천리교 등 낯선 이름의 외래종교들도 각기 다른 색깔과 모양으로 둥지를 틀고 있다. 거대 종교들은 내적으로 분파를 거듭해 많은 경우 종파가 100개를 넘는다.

신통한 것은 이처럼 다양한 종교와 종파가 '난립'한 가운데서도 별다른  불상사 없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불상을 훼손하고 단군상의 목을 자르거나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을 외치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나  종교ㆍ종파 간에 분쟁이 끊이지 않는 나라들과 견주면 무척 평화롭다고 할 수 있다.

종단도 종단이지만 인구로 봤을 때도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보기 드물 만큼 종교 천국이다. 불교는 1천여만 명을 헤아리고 개신교는 800만 명을 넘은 지 오래다.  천주교도 지난해 말 현재 500만 명을 돌파하며 몸집을 계속 불려가고 있다. 종교 인구는 2천497만 명(이상 통계청 집계)으로 전체인구 두 명에 한 명을 넘는 셈이니 신앙열기를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그렇다고 마냥 안심할 순 없다. 지금까지는 용케 평화를 지켜오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 상황이 심각해지지 말란 법도 없기 때문이다. 일부 종교인은 유일성을 내세워 공존 자체에 거부감을 보이며 때때로 다른 종교를 자극하곤 한다. 개인 사이에도 그렇지만 종교 간에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타인의 단점을 왜곡ㆍ과장해 이용한다면 상황은 자칫 복잡해질 수 있다.

그런 점을 생각할 때 올해로 10년째 열리는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는 상호 이해 속에 같음과 닮음을 찾되, 다름과 차이는 서로 인정하려는 것이어서 보기에 좋다. '다름'을  '틀림'으로 비약시키지 않고, '차이'를 '차별'로 둔갑시키지 않을 때  조화로운 공존이 가능해짐을 이 공동행사는 매년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
이 축제는 그동안 미술, 영화, 음악 중심의 종교예술제 형식으로 실내에서 치러왔다. 그러다 이번에 야외의 '열린광장'으로 무대를 옮겨 상호개방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같은 얘기라도 사무실처럼 폐쇄된 실내공간에서 하느냐, 공원처럼 개방된 실외공간에서 하느냐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나지 않던가.

인간과 침팬지는 상호 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멀어 보이지만 유전학적으로는 고작 1% 가량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코가 하나이고, 눈이 둘이며, 손가락이 열 개라는 점 등에서 알 수 있듯이 따지고 보면  매우  가까운 사촌인 것이다. 550만 년 동안 서로 다르게 진화를 거듭해왔다고 하나 유전자상으로는 거의 같다.

하물며 인간끼리는 오죽할까. 아무리 외양이 다른 흑인과 백인이라고 해도 유전자의 차이는 0.1%도 되지 않는다. 너나 없이 동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인간은 거대한 공통점을 외면한 채 극소한 다름과 차이를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극대화해 갈등과 알력을 낳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틀림과 차별로 연결지음으로써  치명적인 재앙을 자초하기도 한다.

종교 역시 존재의 고독을 뛰어넘고 구원과 사랑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궁극적 목표가 같지만 방법에서는 각기 다소의 차이를 보인다. 문제는 그 방법을 목표로 오인한 나머지 간혹 '내가 옳다' '네가 그르다' '나는 선이다' '너는  악이다' 따위로 다투곤 한다는 점이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갈 때 비행기를 타건, 기차를 이용하건, 아니면 자동차를 굴리건 그저 수단의 차이가 있을 뿐 어느 것이 틀렸다거나 낫다고 할 순 없다.

그런 점에서 한때 정가에서 회자된 '개와 고양이'론은 재미있는 비유였다. 개와 고양이가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데, 알고보니 상대의 의도를 자신의 관점에서 잘못 해석한 데서 비롯하더라는 얘기다. 반가울 때 꼬리를 들어 흔드는 개를 보고 고양이는 자신을 공격하려 한다고 오해하는 반면, 꼬리를 내린 채 호감을 표시하는 고양이를 보고 개는 거꾸로 자신을 공격하려 한다고 단정한다는 것이다. 즉, 존재 자체는 모두 선이라는 얘기로, 문제가 있다면 이를 악으로 간주하는 내적 의도라고 하겠다.

'다름'과 '차이'를 그대로 인정하고 '틀림'과 '차별'로 비약시키지 않는다면 가정과 사회는 물론 국가 간의 관계도 한결 나아지지 않을까 한다.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헤아려 보면 그 다름과 차이라는 게 하잘 것 없이 작기 마련이고, 그 또한    제 나름의 특성으로 인정해버리면 시비의 소지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사라진다. 중국식 표현을 빌면, 같음은 구하되 다름은 제쳐둔다는 구동존이(求同存異)라고나 할까.

일체 만물이 그렇듯이 너와 나는 상호 고립ㆍ단절돼 있는 게 아니라 연결ㆍ소통돼 있다. 시끄러운 북핵문제의 원인도 근본을 파고들어가다 보면 여기에 씨앗이  뿌려져 있지 않나싶다. 깨달음의 진리로 구제받으려면 그를 가리고 훼방놓는 '시비'를 떠나고 '분별심'을 버리라는 종교의 가르침은 걸핏하면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뒤엉키기 마련인  세속에도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진각종 총인에 도흔 정사 선출

진각종 총인에 도흔 정사 선출

<연합뉴스 2006/10/20/금><경향신문 2006/10/21/토/사람과사람15면><조선일보 2006/10/23/월/사람들A31면>

 

 

진각종 총인에 도흔 정사 선출
제10대 진각종 총인으로 선출된 도흔 정사./진각종 제공 /문화/
 2006.10.20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불교 진각종은 20일 제10대  총인(總印·조계종의 종정에 해당)에 도흔(道欣·경주 각성심인당 주교) 정사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진각종 종의회는 전날 성북구 하월곡동 총인원에서 제349회 정기종의회를 열고 의원 만장일치로 도흔 정사를 총인으로 선출했다.

도흔 총인은 1933년 경주에서 출생했으며 1960년 진각종에 입문한 뒤 초대 종의회 의원, 학교법인 회당학원 상임이사, 통리원장, 종의회 의장, 중앙교육원장 등을 역임했다.

   
 

교회 신자가 성당으로 옮긴 까닭은…

교회 신자가 성당으로 옮긴 까닭은…

<한국경제 2006/10/23/월/문화TVA34면>

 

 

"천주교의 급성장 비결을 배우자."

 

신자 감소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개신교가 가톨릭의 성장 비결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개신교계 연구단체인 목회사회학연구소(소장 조성돈 실천신학대학원대학 교수)와 신학자·목회자·사회학자 등의 연구모임인 '일상과 초월'은 다음 달 23일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현대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톨릭 성장'을 주제로 공개포럼을 연다.

 

가톨릭의 성장 비결을 파악해 위기에 처한 개신교의 활로를 모색하자는 것이다.

지난 5월 통계청이 '2005년 인구주택 총조사'를 발표하자 개신교계는 경악했다.

 

지난 10년간 불교와 개신교 인구는 각각 4%포인트와 1.4%포인트 줄어든 반면 천주교는 4.3%포인트 늘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늘어난 종교인구(237만3000명)의 대부분(219만명)이 가톨릭 신자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종교사회학자인 오경환 신부(인천가톨릭대 명예교수)가 '가톨릭 신자의 괄목할 만한 성장과 그 요인'을,박영신 실천신학대학원대학 석좌교수가 '한국 개신교의 성장과 반전'을 주제로 발표한다.

 

오 신부는 전반적인 종교인구가 감소하는 현대사회에서 한국 가톨릭의 성장 이유와 의미 등을 설명할 예정.교세 감소에 대한 개신교 내부의 자성과 비판을 넘어 가톨릭의 시각에서 천주교 성장의 원인과 현대인의 종교적 특성을 찾아보자는 뜻이다.

 

특히 이 연구소는 최근 개신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사람 10명을 심층 인터뷰해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개종자에 대한 심층 연구는 학계에서 드문 일로,일선 목회자와 종교사회학자들이 연구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개신교 선교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신간] '망치로 신학하기' 외

[신간] '망치로 신학하기' 외

<연합뉴스 2006/10/20/금>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망치로 신학하기 = 정재현 지음. 신학의 의미와 서구 신학의 방법론에 대한 고찰을 거쳐 한국 신학의 현주소를 진단한 학술서.

현재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교수인 저자는 서구신학의 다양한 방법론을 참고로 한국 정신문화에 맞는 신학의 방법론은 무엇인지를 살폈다. 

책은 신학이 형성되는 과정, 현대 서구신학에서 논의되는 신학방법론 분석,  현재 우리의 신학에 대해 고찰 등 모두 3부로 구성됐다.

한울아카데미. 288쪽. 1만8천원.

   
▲부처의 길, 팔정도 = 헤네폴라 구나라타나 스님 지음. 오원탁  옮김.  부처의 핵심적 가르침 가운데 하나인 '팔정도' 입문서. 정념(正念)을 사용해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 불교 수행법인 '위파사나'를 통해 팔정도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아름드리미디어. 416쪽. 1만5천원.

   
▲크리스천 청년들을 위한 예비하심 = 황은우 목사 지음. 오랫동안 청년들의 고민을 상담해온 저자가 이 시대 청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인생의 지침들을 담았다.

저자는 성공하거나 실패한 다양한 젊은이들의 사례를 이야기하며 막연히 자신의 미래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현재 열려있는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두드려보라는  교훈을 준다.

21세기북스. 192쪽. 1만원.

   
▲평화주의자 예수 =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 지음. 이진권 옮김. 예수  산상설교의 가르침에 근거한 영국의 생활공동체 브루더호프의 원로 장로인 저자가  들려주는 신앙 이야기.

저자는 신과의 관계에서 얻는 영혼의 내적 평화, 사람들과 평화로운 관계를  통한 비폭력의 실현, 그리고 의롭고 평화로운 사회 질서의 확립 등 삼중의 평화를  강조한다.

샨티. 272쪽. 1만2천원.

   

순복음교회 '오순절'기도회 개최

순복음교회 '오순절'기도회 개최

<연합뉴스 2006/10/20/금>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당회장 조용기 목사)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총회장 장희열 목사. 이하 기하성)는 20일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한국 오순절 100주년 기도대성회'를 개최했다.

'오직 성령의 충만함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기도회는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으로 시작된 오순절 성령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남북의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조용기 목사는 "현재 우리 민족은 어려운 경제와 북핵 문제 등으로 매우 시급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요엘 선지자의 외침처럼 전 교회, 전 성도가 광장에 모여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순복음교회 및 기하성 산하 교회 교인 12만여 명은 이날 기도회에서  '북한  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라는 제목으로 평화를 기원했다.

   

CBS, 성경퀴즈 프로 신설 등 가을 개편

CBS, 성경퀴즈 프로 신설 등 가을 개편

<연합뉴스 2006/10/20/금>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CBS TV가 성경 퀴즈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23일부터 가을 개편에 나선다.

CBS TV는 일요일 오전 8시와 오후 10시에 7개 교회 대표가 성경 지식을 겨루는 퀴즈 프로그램 '書바이블'을 새롭게 마련한다.

박재홍 아나운서와 개그맨 김형은ㆍ조우용이 진행에 나서며 서바이벌 형식으로 꾸며 설교와 간증 같은 전통적인 기독교 방송의 프로그램을 탈피한다는 계획이다.

TV를 보며 전화로 신앙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생방송 TV상담 예수님이라면?'도 신설된다. 월요일 오전 10시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충신교회  박종순  목사와 높은뜻 숭의교회 김동호 목사 등이 출연해 기독교인 시청자들의 신앙 상담을 돕는다.

월ㆍ화요일 오전 11시에는 성경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장경동 목사의 성.공.시.대'가 방송되며 목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8시30분에는 이장호 감독의 토크쇼 '영화감독 이장호, 누군가를 만나다'가 선보인다. 

   

[문화소식] '젊은 세대를..' 개정판 출간

[문화소식] '젊은 세대를..' 개정판 출간

<연합뉴스 2006/10/21/토>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이현주 목사가 1990년대 초반 펴냈던  신학강의서 '젊은 세대를 위한 신학 강의' 시리즈 개정판이 출간됐다.

'예수의 삶과 길', '그리스도의 몸, 교회', '탈출의 하나님' 등 모두 세 권으로 구성된 책은 당시 동양 고전을 인용해 동양의 눈으로 성경을 보며 열린 신학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각권 228-268쪽. 각권 9천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종훈 스님)은 28-29일 합천  해인사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합천팔만대장경축제'를 기념해 템플스테이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 ☎02-732-9926.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24일 오전 10시 충무로 세종호텔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02-736-2250.

   

[北核사태] 평양 봉수교회 준공식 연기

[北核사태] 평양 봉수교회 준공식 연기

<연합뉴스 2006/10/21/토>

 

 

평양 봉수교회
(자료사진)평양 봉수교회.//1991.5.13(=서울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남측의 지원으로 재건축된 평양 봉수교회  준공식이 북한 핵실험 사태로 무기한 연기됐다.

21일 예장통합 남선교회전국연합회 관계자는 "25-27일 148명의 참관단을 구성해 방북하려 했으나 북핵 문제가 터져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사태가 진정되면 다시 방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선교회 측은 지난 16일 통일부에 고려항공 전세기를 이용한 직항로 방북을 신청했었다.

교회 관계자는 "통일부와 협의하고 자체적으로 연기를 결정했다"면서  정부로부터 별도의 지침이나 제한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이 방북 인사의 신변안전을 보장하고  고려항공까지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조만간  상량식을 해야 성탄절 첫 예배 일정도 맞출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봉수교회 상량식은 8월2일 열리기로 했으나 북측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의 연기 요청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당시 북측은 '부득이한 사정으로'라고 밝혔지만 7월 미사일 시험발사와  집중호우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참관단도 조선적십자종합병원 신경외과.호흡기병동 준공식을 위해 25-28일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내달 10일 이후로 방북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고려항공 직항로를 이용한 민간의 대규모 방북은 6월21일 굿네이버스의 남포 사료공장 준공식 참관(144명)과 8월28일 ㈜대동두하나의 남포 강서청산수 공장 참관(51명) 이후 성사되지 않고 있다.

   

부산서 한국-이슬람 문화 한마당

부산서 한국-이슬람 문화 한마당

<연합뉴스 2006/10/21/토>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 금정구청은 오는 23일 또는 24일 오전  10시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이슬람사원 부산성원에서 이슬람교도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과 이슬람권 문화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개최일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은 이번 행사가 모슬렘들이 낮  동안  금식하는 라마단을 무사히 끝낸 것을 축하하는 '이드 알-피트르' 축제 차원에서 준비되는  것인데 라마단 종료일이 22일 밤 늦게나 정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라마단이 이슬람력으로 9월을 의미하는데 원래 30일간이지만 29일째 되는 날의 일몰을 즈음해 초승달이 관측될 경우 그날로 라마단이 종료되며 22일이 라마단 29일째라고 이슬람 부산성원의 이맘(예배인도자) 이종억(47)씨는 설명했다.

이씨는 또 초승달 관측은 고도의 전문성과 양호한 기상조건을 요구하기 때문에 한국이슬람교중앙회의 경우 매년 말레이시아에서 관측결과를 통보받는다고 덧붙였다.
올해 '한국과 이슬람권 문화 한마당'은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 등 이슬람권 6개국에서 온 외국인노동자 1천여명과 지역주민 등 8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각국의 문화공연과 전통음식 시식회, 민속놀이 체험행사 등이 4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또 '부산 외국인 노동자 인권을 위한 모임'이 주관하는 노사문제 상담과 금정구 보건소의 현장 건강검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이슬람권 `이드 알-피트르' 축제 시작

이슬람권 `이드 알-피트르' 축제 시작

<연합뉴스 2006/10/22/일>

 

 


이슬람 2대 명절 중 하나..추석풍경과 비슷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슬람권에서 단식월인 라마단(이슬람력  9월)이 끝나고 `샤왈'(이슬람력 10월)의 첫 3∼4일을 연휴로 쉬는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 축제가 시작됐다.     

무슬림이 반드시 지켜야하는 이슬람 5주(柱) 중 하나인 단식을 무사히 마친  것을 신께 감사하며 서로를 축하하는 의미로 지내는 이 축제는 역시 5주 중 하나인 성지순례가 끝난 뒤 `하지'(이슬람력 12월)에 벌어지는 `이드 알-아드하' 축제(희생제)와 함께 이슬람의 2대 명절로 꼽히고 있다. 

이드 알-피트르는 `작은 축제', 이드 알-아드하는 `큰 축제'라고도 부른다.

이드 알-피트르가 시작되는 첫 날인 샤왈 1일, 무슬림은 목욕을 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가까운 모스크에서 축제 예배를 올리는 데 예배 전에 한 사람에 1.8㎏ 정도의 쌀이나 돈을 가족수에 따라 낸다.

이드 알-피트르 연휴를 흔히 `이드 홀리데이'라고도 한다.

이드 알-피트르는 그러나 각 지역의 종교 지도자가 초승달을 관측한  뒤  `나는 달을 보았다'라는 선언을 해 라마단이 끝나야만 시작되기 때문에 나라마다 시작되는 날이 하루나 이틀 차이가 난다.

또 이드 알-피트르가 금요일이나 주말과 겹치면 나라별로 보상휴가를  하루  더 줄 수도 있어 연휴기간도 차이가 난다.

올해의 경우 양력으로 라마단의 마지막 날이 10월21일 전후여서 이드  홀리데이는 22일께 시작된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경우 23일(월)이 이드 홀리데이의 첫째날이면  목요일까지 나흘간, 22일)이 시작일이면 24일까지 사흘간만 연휴를 갖기로 했다.

이드 알-피트르의 풍경은 한국의 설이나 추석과 매우 흡사하다.

단식 종료를 축하하며 `라마단 무바라크'라는 인사를 서로 건네고 아이들은  추석빔처럼 새 옷을 입는 기쁨에 들뜨고 폭죽놀이를 즐긴다. 폭죽으로 화상을 입는 사고가 심심치않게 발생해 경찰이 나서서 경고를 할 정도다.

친척을 방문하거나 귀향길에 오르는 사람도 많고 엿과 비슷한 할와같은 음식을 이웃과 서로 나눠먹으며 선물을 주기도 하고 불우이웃을 돌아보며 희사의 정신을 발휘한다.

시장과 쇼핑몰 등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명절대목을 맞는다.

쇼핑으로 유명한 두바이 시내도 이드 홀리데이를 앞두고 들뜬 분위기다.

시내 유명 쇼핑몰은 이드 홀리데이 시작 1주일전부터 새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손님을 끌기에 분주하다.

이드 홀리데이가 임박한 이번주 들어 UAE의 수도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상업  중심가는 라마단 기간 저녁식사(이프타르)를 마친 오후 8시30분께부터 자정 무렵까지 병목현상으로 정체를 빚어 교통경찰이 추가로 배치됐다.

심야까지 발디딜 틈없이 붐비는 쇼핑몰 중에서도 축제에 쓸 음식을 위한 식료품점과 옷과 신발 가게가 문정성시를 이룬다.

평소엔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여성들도 이드 홀리데이를 앞두고 몸치장에  여념이 없다. 가장 붐비는 곳은 역시 미용실인데 여성들이 줄을 지어 머리 단장을 하고 지워지는 문신의 일종인 `헤나' 가루를 쌓아놓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두바이 시내의 미용실 주인인 라드히카씨는 "라마단 마지막 3일 간은 밀려드는 손님으로 새벽 3시까지 연장영업을 하고 있다"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 곳의 한 의상실 주인은 이드 홀리데이 2주 전부터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남성들도 이드 홀리데이가 얼마 남지 않으면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고 시장이나 쇼핑센터에서 장을 보느라 바쁜 나날을 보낸다.

그만큼 이드 홀리데이를 맞는 무슬림의 기대는 크다.

호텔과 항공업계도 `반짝 호황'을 맞는다.

현지 여행업계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와 뭄바이, 스리랑카 콜롬보 등으로 향하는 비행기 티켓은 연휴를 맞아 귀향하는 노동자들로 모두 예약이 끝났다.

이 뿐 아니라 좀 더 자유로운 도시인 두바이에서 이드 알-피트르 축제를 즐기려는 이웃 사우디 아라비아와 오만 등 다른 아랍국가의 관광객으로 두바이 행  비행기와 시내 호텔도 자리를 구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렇게 한꺼번에 자금이 시장에 유통되다 보니 물가가 상승하는  부작용이 일어나기도 한다.

또 최근 이드 홀리데이가 신에 대한 감사와 라마단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상업적으로 변질하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무슬림이 아닌 외국인이 급증하는 다민족, 다국적 도시인 두바이는 라마단은 지키지 않으면서 이드 홀리데이의 축제 분위기만을 향유하려는 흐름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교황 `이카로스' 빗대 과학맹신 경고

교황 `이카로스' 빗대 과학맹신 경고

<연합뉴스 2006/10/22/일><한겨레 2006/10/23/월/사람24면>

 

 

베네딕토 16세(로이터.자료사진)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카로스의 비극적 운명을 거론하면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1일 현대과학에 대한 맹신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카로스는 아버지인 다이달로스가 만들어 준, 깃털과 밀랍으로 된 날개를 달고 갇혀 있던 크레타섬의 미로를 탈출했으나, 너무 흥분에 들 뜬 나머지 아버지의 경고를 잊고 태양에 너무 다가갔다가 추락했던 신화속 인물이다.

교황은 이날 로마의 라테란 대학교에서 새 학기 개강 연설을  통해  이카로스가 아버지의 경고를 무시한 채 태양에 너무 가까이 다가갔다가 "파멸적인 추락과  죽음을 맞았다"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어 교황은 "더 한층 깊은 비전이라는 기준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발견에만 집착할 경우 신화가 이야기하는 그런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특히 "오늘날의 삶은 실험적 테크닉에 더욱 더 노예가 된 인위적 지능을 교만하게 만들고 있으며, 그럼으로써 모든 과학은 인류를 지키고, 인류가 진정한 선(善)을 지향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점을 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해 교황이 되기 전에 신학교수였던 독일 태생의 베네딕토 16세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교리와 어긋나는 몇몇 과학연구 분야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다.

예를 들어, 전임자인 요한 바오로 2세와 마찬가지로 베네딕토 16세는 난치병 환자를 치료한다는 명분으로 한 과학자들의 줄기세포 연구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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