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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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2

[05/12]. 한강의 ‘소년이 온다’ 2014 – Human Acts by Kang Han, 2014

https://youtu.be/FEuTqrjvROg?si=IsUB-Xx72A6Mnzau[05/12]. 한강의 ‘소년이 온다’ 2014 – Human Acts by Kang Han, 2014“썩어가는 내 옆구리를 생각해. 거길 관통한 총알을 생각해. 처음엔 차디찬 몽둥이 같았던 그것, 순식간에 뱃속을 휘젓는 불덩어리가 된 그것, 그게 반대편 옆구리에 만들어놓은, 내 모든 따뜻한 피를 흘러나가게 한 구멍을 생각해. 그걸 쏘아보낸 총구를 생각해. 차디찬 방아쇠를 생각해. 그걸 당긴 따듯한 손가락을 생각해. 나를 조준한 눈을 생각해. 쏘라고 명령한 사람을 생각해.” 57p“그들의 얼굴을 보고 싶다, 잠든 그들의 눈꺼풀 위로 어른거리고 싶다, 꿈속으로 불쑥 들어가고 싶다, 그 이마, 그 눈꺼풀들을 밤새 건너다니며..

[04/12]. 한강의 ‘소년이 온다’ 2014 – Human Acts by Kang Han, 2014

https://youtu.be/4A_VGDy8hiQ?si=dLssrA9lYHINZp2l1장 ‘어린 새’는 중3학년 소년인 동호의 이야기로, 친구의 죽음을 목격합니다. 구청 대치 직전까지의 동호가 화자로 알 수 없는 제3자가 동호를 '너'라고 칭하면서 따라다니듯이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동호네 집에서 함께 살며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단짝 정대와 함께 민주화운동을 하던 어느날 정대가 총을 맞아 쓰러집니다. 정대, 정미 남매는 동호의 집에 세 들어 살고 있습니다. 총에 맞은 정대를 보고 달아 날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 동호는 친구를 돕고 싶었지만 가면 자신도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도망갑니다. 그 일이 아니었으면 지금쯤 늘어지게 낮잠을 잔 뒤 마당에서 배드민턴을 치고 있었을 겁니다. 양심의 가책, 죄책감에 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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