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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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3

[위문편지와 군사우편]

내가 사는 근처에서 대학을 다니던 조카가 미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그때에 위문편지를 보냈는데 답장이 두 장이나 왔었다. 주위 일가친척에게 훈련소 주소도 알리고 위문편지 쓰기를 독려했지만, 이 작은 아빠 외에는 편지를 받지 못했다 한다. 30여 년 전 한국에서의 나의 3년간의 군대 생활과 그때 받았던 유일한 위문편지가 생각난다.논산훈련소의 6주간 훈련을 마치고 배치된 곳은 후방의 한 전투공병대대였다. 하지만 토요일 오전 일과가 끝나면 태백공사 사무관이라는 자들이 지프를 몰고 와 솔개 병아리 체가듯 데려가 녹화사업(?)을 실시했다. 수많은 살아온 삶에 대한 반성문(?)과 그들의 회유는 집요했다. 사복 입고 학교로 돌아가 '빨갱이 한상열 (통일 운동 하시는 한상열 목사님이 전북농대 선배다)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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