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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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서정주 3

미당문학상 폐지 유감 / Thu, Oct 4, 2018, 2:57 PM

2001년 중앙일보가 소설 분야 상금 5천만 원의 황순원 문학상과 함께 시 분야 상금 3천만 원의 미당 문학상을 만든 지 17년 만에 미당의 친일을 문제 삼아 폐지한다는 인터넷 문학뉴스를 보았다. . 서울 시내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허여물그럼한 서울 사람으로 자란 큰형, 작은형, 누나와는 달리 나는 어린 시절 서울 근교 시골에서 원예 꽃 농장을 하던 아버지 밑에서 꽃 속에서 태어나고 꽃 속에서 자랐다. . 의사를 하는 내 큰형은 언젠가 형제들 술자리에서 내가 꽃 농장에서 나고 자라 감수성이 풍부하여 문학가로 살아갈 줄 알았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린 시절 사생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다니기도 했으니 이루지 못한 그 기대는 나름으로 일리가 있기는 하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시절 이런저런 시도 쓰고 산..

봉준호 감독의 외조부 구보 박태원의 생애와 《실락원》의 작가 존 밀턴의 생애

양금섭 교수님이 댓글로 남기신 구보 박태원 선생에 대한 단상 《실락원》을 말씀하시니 존 밀턴의 생애가 떠오릅니다. 《실락원》의 저자 존 밀턴은 1608년 부자 공증인의 아들로 런던에서 태어났지요. 이혼의 자유를 주장하는 등 그 당시 아주 급진적인 면모를 가졌던거 같아요. 당연히 왕정에 반대하여 공화정의 독재자 크롬웰의 라틴어 비서로 활동했지요. 독재자 크롬웰의 충견을 자처하며 크롬웰의 독재를 감싸는 《영국국민을 위한 변명서》를 저술했고요. 원래 한국의 미당 서정주처럼 《전두환 대통령 각하 56회 탄신일에 드리는 송시》에 버금가는 독재자 크롬웰을 찬양하는 대서사시를 집필하려고 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존 밀턴의 비서였던 앤드루 마블이 모시는 존 밀턴을 대신하여 주군의 주군인 크롬웰을 위해 《크롬웰의 에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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