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방원 선생 유품 중에 부천 별 사진관에서 모친 이춘연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부천 33사단 입구 쪽에 있던 별 사진관은 동아 사진 대전에 대상을 받은 김수열 선생이 운영하던 사진관입니다. 김수열 선생이 38년생으로 27년생인 제 부친보다 11살 아래였지만 친구처럼 친하게 어울려 지내셨습니다. 그러다 제 대학 4학년 때인가 1983년에 김수열 선생이 암으로 일찍 작고 하셨습니다. 생전에 소명학교 국어선생을 하신 구자룡 선생이 대부를 서고 천주교 영세를 받아 영세명이 요셉이었습니다. 장례식에서 오열하는 부인을 찍은 사진이 그해 동아 사진 대전에 대상을 차지하여 더 서글펐던 그분의 죽음이었습니다. 따님 김광미(Gwang Mi Kim) 씨는 서양화가로 활동한다고 합니다. . +++ 김수열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