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박용섭의 어릴적부터 살아온 서울 이야기 (연재중) 2] http://blog.naver.com/samswlee/221033354146 에서 계속 소풍은....2 일찍 결혼하셔서 고향인 오송에선 더 이상 살 수 없어 무작정 아버지의 육촌형님이 계시는 미아리를 찾은 것은 내가 5살때 였고, 우리는 당장 추운 그 겨울을 보내야 했고, 여유가 없었기에 아저씨네와 한방에서 얼키고, 설키며 11명의 대가족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육촌아저씨는 손재주가 좋으셔서 지팡이와 밥상을 만들면 아무런 기술없이 농사만 져오던 아버지는 그걸 매고, 들곤 서울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어떤 날은 지팡이와 상도 팔았지만, 가지고 나간 물건을 그대로 들고 오시기도 했다. 그렇게 파는 것이 많아질 수록 아버지는 웃으셨고, 오는 여름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