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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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여관 3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 곽재구의 신新 포구기행

2011년 11월, 순천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있는 곽재구 시인을 찾아갔다. '화진포'라는 시에 내 장인어른이 나와 있어 혹시 무슨 사연이라도 들어 볼 양으로 내 각시와 처형을 모시고 찾아가 대학 앞에 있는 호텔에 1박을 하며 만나고 왔다. 2018년 발간된 곽재구 시인의 '신 포구기행'에는 시인의 기억에 차이가 있었다. 우선 내 장인이야기라고 이야기 하며 내 각시와 처형과 대화를 나누도록 했다. 하지만 책에는 내 큰아버지라고 잘못 나와 있다. 또 내 직장 미국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가 세겨진 미국연방공무원 명함을 주었는데 주립대에 근무하는 걸로 잘못 기억하고 있다. 내 장인 기선아재 (김기선)는 만세리 함흥여관집 외동아들로 함흥고보를 졸업했다. 흥남철수때 메러디스 빅토리아호를 타고 혈혈단신 공산치하를 피해 남..

이기형 선생과 김기선 어른

1917년 함경남도 함주에서 태어난 여민(與民) 이기형(李基炯) 선생은 함흥고보를 나와 일본대 창작과를 2년 수료했다. 일제시절 학병거부등 항일투쟁혐의로 1년간 옥살이도 했다. 해방후 일간지 기자생활을 하며 여운형의 지지자로 가까이 했다. 1944년 몽양 여운형의 6촌여동생 여운창과 결혼을 할때 몽양이 주례를 서고 임화와 김태준이 축사를 했다. 1947년 여운형이 이승만에게 암살당하자 가족동반 월북하여 민주조선의 기자를 했다. 6.25동란중 종군기자로 빨지산 취재를 할때 체포되어 투옥되었다. 북에는 여운창과 삼남매를 남겼다. 감옥에서 나온 후 1959년 방현주와 재혼을 했고 학원강사, 번역일, 사설학원 운영을 하며 1961년 아들 휘권이 태어나자 구멍가게 운영에 전념하여 휘권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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