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5_80년5월18일

전두환 파일을 많이 이용해 주시면 합니다.

忍齋 黃薔 李相遠 2006. 12. 2. 06:41
반응형

전두환 파일을 많이 이용해 주시면 합니다.

 

슬퍼하고 분노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슬퍼하지도 분노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압니다.
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망월동 묘역이 근사하게 치장되고
정치권이 행사 때마다 뻔질나게 참새방앗간 드나들듯 참배를 하여도

 

광주에서조차 광주민주항쟁이 더 이상 살아숨쉬는 역사가 아니며
권력과 금력을 가진 모리배들에겐 들추지 말아야할 은밀한 치부이며
민중에게는 아픈기억 쯤으로 머물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하물며 자신이 언제든지 뿌리뽑힌 자로서 그 자식이나 형제에게 화가 미칠 일인
광주항쟁과 같은 여러 역사적 민중항쟁들이 그 손에 피를 묻힌 더러운 위정자들과
그 하수인인 조선일보를 위시한 여론에 의해 날조되었음이 드러난 이 시각에도


여전히 왜곡되어 있으며 부당한 평가를 받고있는 걸 느낄 때마다
살아남은 자들의 역할이 분노가 전부가 아니라
실천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우곤 합니다.

 

현실정치에 대한 혐오와 외면으로 과연 우리가 전두환일당을
다시 청문회에 세울 수 있을까 우려를 낳기도 하는 세월입니다.
그러나 정의가 있고 참역사가 발붙일 여지가 있는 땅이라면 이뤄내야 할


광주학살자 처벌을 다름아닌 청문회 스타인 노무현정부에게 미룬다는건
살아남은 우리의 직무유기라고 여겨집니다.

 

광주의 '그날'은 여전히 불의가 승리하고 정의는 무참히 짓밟힌다는 사실만
확인해 주는 형국으로 우리를 절망하게 하는 역사가 되어 있습니다.

 

호화롭게 치장되어 그 앞을 지나가기도 움츠려드는 묘역의 풍광은
누군가의 무덤 앞에 담배를 불붙여 놓고 튀김 닭 한마리와 소주 한 잔을 부어놓은
초로의 한 여인으로 인해 사라지고 내게 '실천을 자극하라' 라는 속삭임으로
때마침 내리던 비와 함께 녹아있었습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천 수 만을 학살하고 고통속에 빠트린 자 희희낙낙 하며
단돈 육백 원을 훔쳐 죄값을 치루는 희한한 세상을
다가올 사람들이 짐져야 한다는 건 너무도 가혹한 대물림입니다.

 

전두환 파일을 만들었습니다.

 

실천의 한발자국을 떼는 의미로 삼겠습니다.
광주항쟁 80518 카페를 자주 들러주시면 합니다.

 

25년간이나 실종된 사람으로 착취를 당하며 인생을 저당잡힌 한 사람의 보도가
SBS TV 를 통해 방영되자 네티즌들은 그의 삶을
걱정하고 보상해야 한다고 힘을 결집하더군요.

 

광주항쟁도 그렇게 뜨거운 마음으로 학살자 전두환 일당을 법정에
세울 수 있게 추억으로 잠재워 두지 않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5월이면 반짝하는 연중행사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두환파일을 많이 애용해 주시고 자료를 수집하는 일에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빨간연필

 

카페 이름 : 광주민중항쟁 80518카페
주소 : http://cafe.daum.net/805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