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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umanities/22_한국역사

이외수 "이순신 장군도 살인마라고 가르치겠네"

忍齋 黃薔 李相遠 2008. 12. 24.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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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이순신 장군도 살인마라고 가르치겠네"

한국일보 | 기사입력 2008.12.23 16:22


우파세력 대안교과서 정면 비판
소설가 이외수씨가 우파 지식인들이 만든 대안교과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수정된 교과서-애국애족 대신 매국매족을?'이라는 글을 올려 우파 지식인 모임인 교과서포럼이 지난 3월 만든 '대안교과서 한국근현대사'에 대해 "김구선생을 테러분자라고 가르치는 세상이 왔으니 머지 않아 이순신 장군을 살인마라고 가르치는 세상도 오겠네"라며 비꼬았다.

그는 교과서포럼이 만든 대안교과서의 일부 페이지를 찍은 두 장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이 사진에서 대안교과서는 일제강점기에 대해 "그 시기는 억압과 투쟁의 역사만은 아니었다. 근대 문명을 학습하고 실천함으로써 근대국민국가를 세울 수 있는 '사회적 능력'이 두텁게 축적되는 시기이기도 하였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김구 선생의 행적에 대해서는 "1896년 민왕후의 원수를 갚고자 일본 상인을 군인으로 오인하여 살해하였다" "한인애국단을 조직하여 항일테러활동을 시작하였다" "북한에 들어가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교섭을 벌였으나 실패하였다. 이후에도 대한민국의 건국에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두 장의 사진은 이씨가 네티즌들이 부채질닷컴에 올린 사진을 퍼온 것이다.
네티즌들이 '입이 있어도 말을 할 수 없는 시대' '그럼 위인전 전집에 김구 선생님은 빠지는 건가' 등의 글을 올리며 자신의 글에 공감을 표시하자 이씨는 "대한민국이 아직도 일본의 식민지이거나 내가 모르는 사이 나라가 사라져 버린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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