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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더불어 살아가려면 (2) : 부모/형제와의 돈독함

忍齋 黃薔 李相遠 2009. 1. 1.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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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형제와의 돈독함

 

세상에 홀로 태어나 자라서 어른이 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람은 부모에게서 태어나 양육을 받으며 형제들과 더불어 자라온 것이다. 그러다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하면서 부모․형제를 떠나 자신의 가정을 갖고 살아가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나서 결혼전의 가족과 결혼후 가족과의 관계를 혼돈하여 서로간에 서운함이 생기게 된다. 그후 아이가 생기면서 자신들의 가정을 꾸려가느라 이들은 결혼전 가족보다 현재 살고 있는 가족을 먼저 생각하며 살아가게 되면서 조금씩 그들과 멀어져 간다. 그러나 집안살림을 대부분 여자들이 하게 됨에 따라 여성들은 결혼후에도 어느정도 친정과 접촉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내에게 집안일을 맡기는 대부분의 남자들은 자신의 부모․형제와 점점 더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제는 과거처럼 결혼한 여성들이 ‘출가외인’ 이라고 하여 친정을 멀리하고 시집 식구들과의 관계만 갖으려 하지 않고 자신의 부모․형제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돈독히 하려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남자측 식구들과는 거리감이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나이드신 어른들이 ‘딸은 이웃사촌은 되는데, 아들은 사돈처럼 보기도 힘들다.’ 고 하시는 말이 자연스레 나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남자들이 아내들에게 시집식구들과의 관계를 강요하면 분란만 커지게 되니 남자들은 자신들이 알아서 부모․형제에게 그때그때 도리를 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결혼을 하면 아내가 시집 식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수 있도록 아내에게 먼저 집안내 일을 알아서 하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아내가 하는 것이 집안 풍습과 달라 오해가 생기게 되면 그때마다 남편이 자신의 결혼전 식구들에게 아내가 했던 것 중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될 것이다. 그러나 아내가 시집 식구들과 근본적으로 친해지기 힘든 경우에는 남편이 알아서 자신의 집안일을 처리해야 한다.

그런데 같은 형제의 배우자가 된 동서지간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데다 각자 시집의 여건에 맞춰 살 생각도 없기 때문에 이제는 서로 친해지기가 힘들게 되었으니 무조건 잘 지내도록 요구만 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남자측 집안일은 형제간에 상의해서 직접 처리하도록 하되 큰행사는 사전에 각자의 아내에게 동의를 구한뒤에 함께 해야 며느리들간에 오해없이 지낼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결혼한 남자들이 자신의 부모․형제와 돈독한 관계를 지속 유지할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결혼후에 온 가족이 모이게 되는 명절에는 부부가 합의하여 부모님께 선물을 준비하여 도리를 하고, 부모 생신이나 제사 때는 가능한한 부부가 참석하도록 하되 남편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이 불가능할때는 사전에 본가 식구들에게 알리고 아내에게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본가 식구들과 상의하여 그날짜를 자신이 참석 가능한 날로 조정하여 참석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할 것이다. 대부분의 아내들은 남편없이 시집에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다녀와서도 좋지 않은 기분을 갖고 올수도 있기 때문이다.

형제간 생일에 도리를 하려고 할 때 아내가 부담스럽게 생각하여 안하자니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든다면 가급적 남편이 혼자 알아서 조용히 챙겨주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조카들의 입학이나 졸업 등과 같은 일이 있을 때는 동서지간의 관계를 고려해서 관계가 좋으면 아내에게 부탁을 하고, 관계가 좋지 않을때는 남편이 알아서 선물을 보내면 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의 오늘을 있게 해준 고마운 부모․형제임을 잊지 말고 진정으로 걱정하는 마음이 담긴 전화를 주기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형제간에 각자의 가정을 꾸려 가느라 시간이 없어 자주 만나지 못해도 마음만은 돈독함을 유지될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집식구들에게 아내에 대해서 좋은 면을 잘 보이도록 하면 아내의 단점도 좋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아내도 시집식구들의 좋은 면을 보게 되면서 관계가 조금씩은 좋아지게 되는 것이다.

결국 결혼을 하게 되면 남편들은 결혼전 식구들과 멀어지게 되는 시대상황에서 이제는 자신들이 직접 노력해야만 부모․형제간에 도리를 하며 살수 있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출처 : 장훈고일사회
글쓴이 : 신 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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