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2. Humanities/23_생각해볼글

[스크랩] 거시기

忍齋 黃薔 李相遠 2009. 1. 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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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인간에게는 저마다의 삶이 있다. 끝없이 욕심의 틀에 갇혀 몸부림치며 살게 되면 자신의 고통만이 더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애시당초부터 자신의 삶을 포기하여 아무런 꿈도 갖지 않고 산다면 그것은 이미 사람으로서 사는 것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진정 사람다운 따뜻한 마음을 갖고 아름답게 살아가려면, 자신을 알고 자신이 경험한 모든 틀에서 벗어나야, 자유로이 행복하게 살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런 생각에서 모든 사람들이 태어나고 자라서 어른이 되어도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의 틀을 벗어나 스스로 누릴수 있는 진정한 자유를 찾아가는 모습을 한편의 시로 담아 보았다

 

 

 

 

 

『자 유』

 

어두운 굴속에 있던 아기가 세상에 나왔다.

아기는 세상에 나온후부터 사람들을 보고 놀라기 시작하다

이내 따라하기 시작한다.

그들이 시키는대로, 그들이 좋아하는대로..

 

그러다가 때가 되어 학교란 곳에 가서는

더욱 더 사람들이 하는대로 하며 살도록 길들여진다.

자신도 모르게. 어른이란 사람 말 잘 듣는 아이로..

이따금 반발도 해보지만, 얼마 가지 않아 어른품으로 와서는

어른들이 시기는대로 해버린다.

 

그 아기가 채 어른이 되기도 전에, 또 다른 아기를 만나 아기를 갖고

살아가게 된다.

그들도 역시, 그 아기를 똑 같은 방법으로 길들이고 산다.

자신들도 그러했듯이. 그들의 어른들 모습처럼..

 

그러다 한 아기가 이게 아닌데 하며 다른 모습을 보인다.

주변의 모든 아기들은 ‘넌 바보야’라고 놀려대기 시작한다.

그래도 그 아기는 자신이 왜 태어났는지, 왜 살고 있는지,

진정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고 한다.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른다. 그 아기도 모른다.

그러나, 굳이 말하자면, ‘동굴속에 갇혀서 느꼈던 그 췌취 때문일까’

라고만 생각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그 아기 눈에는 모두가 동굴주인 같아 보였다.

그러면서 끝까지 찾고 만나고 물어봤다.

그러나, 그 동굴은 없었다. 어쩌면 애초부터 없었는지도 모르지만..

 

 

아기는 갑자기 외로움을 느낀다. 역시 길들여진대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것 같은 무력감에 빠진다.

그래서 아무대나 돌아다녀 버린다.

그런데, 그럴때 일수록 그 아기에게 선명하게 보여지기 시작한 것이

있는것 같았다.

 

길들여진 상태를 벗어나는 것,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것.

때론 길들여진 것들을 여유로이 대할수 있는 것등의 마음은

바로 자신의 ‘자유’에 있다는 것을..

 

자신이 누구인지. 어찌 살아야 되는지.

진정 무엇을 좋아하며, 누구를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그 아기가 알아야 할텐데...

출처 : 장훈고일사회
글쓴이 : 신 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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