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3. Sciences/32_Life

제2의 지구를 찾아라

忍齋 黃薔 李相遠 2009. 4. 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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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지구를 찾아라

6일 케플러 우주망원경 발사 외계 행성 추적

2009년 03월 04일
 

태양계 밖에서 지구와 같은 행성을 찾는 거대 탐사 프로젝트가 6일 시작된다. 이날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외계 행성 추적 위성인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지구를 박차고 오른다.
이 우주망원경이 성공적으로 궤도에 오르면 지금까지는 직접 관찰하지 못했던 태양계 바깥의 행성을 직접 보게 된다.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실마리도 풀릴 것으로 보인다. 과학자들은 “이 우주 망원경이 발사에 성공하면 우주를 보는 지금까지 시선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밝은 별빛에 가린 행성의 존재 추적

이 우주망원경은 행성 운동 연구의 선구자인 17세기 독일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의 이름에서 따왔다. 원래 5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24일 궤도탄소관측위성(OCO)이 발사 직후 추락한 사고로 발사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우리 은하에 속하는 수 천 개의 별 주변에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만한 행성이 있는지 살피는 임무를 띠고 있다.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직접 관측을 통해 알아내겠다는 것이다.
밝은 별 주변을 도는 행성의 희미한 빛을 포착하기 위해 9500만 화소의 빛 감지기로 이뤄져 있다. 이는 지구상의 어떤 동물의 눈보다 정교한 수준이라고 NASA는 밝히고 있다.

●지구 환경과 유사한 10만개 별 추적

최근 20년간 과학자들은 우리 은하의 다른 별 주위에서 300개 이상의 외부행성을 발견했다. 그러나 대부분 목성보다 큰 행성으로 생명체가 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미리 선정해놓은 10만개 별 가운데서 지구처럼 태양(중심별)으로부터 거리가 적당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행성을 찾을 예정이다. 행성이 별 주변을 돌 때 일어나는 빛의 변화를 포착해 크기와 공전주기, 중심별과의 거리를 추정하는 방식이다.
NASA는 태양과 유사한 A형과 G형, 에너지가 적어 흐린 빛을 내는 M형 별을 주요 관찰대상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주전문 웹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은 “이 우주망원경이 설사 지구와 환경이 유사한 외계 행성을 발견하지 못해도 그 과정에서 추적한 천체의 수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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