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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ciences/34_Hydrology

2009-07-07/ 신안 시간당 108㎜ 폭우 남부 곳곳서 붕괴·침수

忍齋 黃薔 李相遠 2009. 7. 8.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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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시간당 108㎜ 폭우 남부 곳곳서 붕괴·침수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 시간당 108㎜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남부지방에 300㎜ 넘는 비가 와 7일 오전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곳곳에서 교통사고와 축대벽 붕괴,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전남 신안에서는 시간당 108㎜의 집중호우로 주택 112가구가 침수되고 농경지 820㏊(침수 642㏊, 매몰 54㏊, 유실 124㏊)가 피해를 당했다. 오전 7시30분까지 298㎜의 비가 쏟아진 신안 자은도에서는 주민 15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광주에서도 광산구 도산동에서 주택 10가구와 도로가 침수되고 우산동 모 아파트 단지 내 도로가 물에 잠겼다.

부산은 이날 집중호우로 오전 7시부터 남구 대연지하차도 주변 상가 30여 곳, 부산진구 부산진시장 지하차도, 사하구·해운대구·남구 등 200여채의 주택이 침수돼 대피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또 오전 6시와 9시30분까지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아랫길이 침수로 말미암아 차량통행이 차단됐다. 해운대구 좌동 부산~울산 고속도로 근처 축대벽이 붕괴해 도로 일부를 막는 바람에 차량이 통제됐다. 이때문에 부산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으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이어 오전 9시23분쯤에는 남구 우암동 모 아파트 근처 비탈면의 토사가 30m가량 쓸려 내려와 주차된 차량 2~3대가 반쯤 파묻히는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오전 3시55분쯤에서 부산진구 양정동 송공삼거리에서 송모(41)씨가 폭우속에 시야가 가리면서 건널목이 없는 길을 건너다 김모(53)씨가 운전하는 택시와 갤로퍼 승용차에 잇따라 부딪혀 숨지기도 했다. 부산시소방본부와 부산시 등은 침수피해를 당한 곳의 배수작업과 함께 주민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다.

기상청은 이들 지역에 앞으로도 5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피해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 =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 전국종합


기사 게재 일자 200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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