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2. Humanities/23_생각해볼글

[스크랩]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고 했는가?

忍齋 黃薔 李相遠 2009. 8. 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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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소원한 부부관계도 한차례 소나기가 세차게 퍼부어서 응어리 진것이 풀리면 전보다 부부 관계가 더 좋아진다.

문제는 가랑비다. 이건 비도 아닌것이 비여서 맞고 있어도 맞는것 갖지않고, 안맞자니 한참을 맞으면 옷이 무거워 진다.

이렇게 젖은 옷은 감당하기가 어렵다. 소나기처럼 홀딱 젖기라도하면 벗어던지고 갈아입기라도하건만 가랑비의 옷젖음은 갈아입기도,그냥 입기도 찝찝할때가 많아 대게는 입고서 말린다.

 

우리네 부부사이도 이와같아서 작은것이 쌓이면 도무지 소통이 되질 않는다. 큰사건은 어떻게하든 해결하려고 서로 의지하고,

서로 노력하여 합의점을 찾는다. 허나 작은것이 쌓여서는 어떻게 매듭을 풀어야하는지 꼬이고, 뒤엉켜서, 좀처럼 풀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래도 매듭을 풀어야한다.그래야만 남은 삶이 이롭다.

그래서 사랑은 참으로 대단하고,위대하며, 모두를 구하는 힘이다.

 

비온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 많이 사랑하고, 많이 웃자.

 

그 굳은 땅에서도 사랑의 열매는 열린다.

 

오늘은 말복이다. 주변에 다시한번 더 챙겨주자.

 

선물이다. 잘 쪼개서 여럿이 나누자. 행복해라.

 

 

출처 : 서울송정초등학교 34회 졸업동기회
글쓴이 : 박용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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