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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1980년 2월에 마치고.
예비고사는 1979년 겨울에 보았으니 30년이 맞네 - 나도 년식이 좀 되네,이런이런,어떻게어떻게ㅠㅠ-
교복!!!
그것도 쌧카맛코, 호크로 채우기도하며
왼편가슴에 노란실로 "3709朴龍燮"이란
명찰을 달고 식빵을 두개정도 붙인 가방을
옆구리에 낀 껄렁한 포스로 "아~이제 고3의 추억은 지우자"며
수험을 끝내자마자 12년 동창인 종문이와 함께 공항동의 주상복합
건물의 지하에 있던 중국집의 방으로 들어갔다.
뭘시켜야하나 고민하다가 "질르자" 그래"
"아저씨~여기 턍슉하고 짬뽕2 군만두하고, 소리확죽여서 "빽알도 주세요"
약간은 어이없다는 표정이였지만 사정사정해서 안에서 몰래 먹는다고 하여
겨우 먹을 수 있었던 그술에 그안주.얼마나 마시고 싶었고,
어른스럽고 싶었는지 모른다.이날이 예비고사를 마친 날이다.
우린 정신없이 먹고 마시고,추가로 하나를 더 시킨기억이 있고
말짱하네, 휠이오네하며 키득키득거리곤한다.
그리곤,예고를 다니는
계만이네 집으로 초대받아 아버님이 소주를 주셨던게 기억나고,
그때까지 너무도 친하게 지내던 찬수네 집에서 잤다.
숙취도 있고, 이제 끝났구나 하는 생각으로 늦은 출석하니
교문에 친구들이 나온다, 깜짝놀라서 교실로 들어가니 종례를
하고 계신다. 애고애고..지각으로 처리해준단다.
도착하자마자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바로 집으로 왔다.
아~ 지금생각에도 좀 심했다.
근데, 빽알에 짬뽕국물 쥑였다.
출처 : 서울공항중학교제20회(1977년졸업)동기회
글쓴이 : 박용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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