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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이란? (눈 이야기 10)

忍齋 黃薔 李相遠 2010. 8. 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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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이란? (눈 이야기 10)

 

 

 

이태원 
안과전문의, 의학박사
이태원안과 원장
http://twleemd.linknow.kr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하나 만들어 앱스토어 올렸습니다. "Womanager" 라는 어플입니다.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신사가 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이태원드림.  

 

 

라식이란 굴절수술의 한 방법인데, 쉽게 이야기하여 우리의 눈, 그중에서도 각막에 생체안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 라식이 처음 시도된지도 벌써 20여년이 된 것 같다.

 

그 이전에도 생체 안경을 만들려는 시도는 많이 있어 왔는데, 각막에 아주 앏고 작은 렌즈를 삽입하기도 하였으나,

렌즈같은 이물을 눈에 삽입하는 것에 대한 부작용이 크기때문에 각막을 깍아 내는 방법으로 생체안경을 만들게 된 것이다.

 

이 각막을 깍아내는 방법도 아주 정교한 칼이 없으면 불가능한데, 마침 80년대 후반에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하면서 각막을 아주 정교하게 렌즈처럼 깍아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엑시머는 쉽게 이야기하면 아주 정교한 칼의 역활을 하는 것으로 미세한 반도체 회로를 깍아내는데에 사용될 정도로 마이크론 단위로 물체를 깍을 수 있다.

 

여기에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0.5 mm 정도 두께의 각막을 마이크론 단위로 정교하게 렌즈처럼 깍아 낼 수 있게 되어 이 수술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수술없이 눈이 좋은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안경없이 눈이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원시시대나 원주민부락에서는 눈이 나쁘면 생존이 어려워 도태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안경이나 렌즈의 도움으로 이제는 아무 불편없이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에게서 갑자기 사고나 자연재해, 또는 전쟁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안경이나 렌즈를 잃어버리거나 파손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여분의 안경이나 렌즈가 없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상황이 될 것이다.

 

그래서 2000년에는 미국 국방성에서 전투군인들에게, 그리고 작년에는 미국 NASA에서 우주인들에게 이 수술을 시행하여 준 적이 있었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의 위험을 줄이고자 함이였다.

 

이 수술은 바로 이러한 목적을 가지고 개발된 것이다.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함께 존재한다. 즉 얻는 것과 잃는 것이 있는 것이다.

이를 적절히 따져서 모든 일을 결정하는 것이다.

 

즉, Cost Benefit Ratio를 따져 결정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수술에서 얻는 것은 생체안경을 통해 안경이나 렌즈없이도 남의 도움없이 생존이 가능한 시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고,

잃는 것은 자신의 각막이 조금은 얇아진다는 것이다.

 

이 얇아진 각막은 다시는 재생이 안되므로 그 얇아진 각막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얇아진 각막이 얇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히 그 역활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고 두꺼워야 한다는 것이다.

 

즉 수술하여 각막을 깍아내고나서도 정상두께 범위에 남아 있을 정도로 두껍고 단단한 각막을 가진 사람들만이 이 수술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수술 후 정상범위보다 얇게 각막이 남는다면, 각막이 터질 수도 있고,

터지지는 않더라도 과도하게 밀려 각막이 변성되어 뿌옇게 혼탁이 오기도 할 것이다.

이렇게되면 안경이나 렌즈를 낀다하여도 시력이 나오지 않게된다.

심한 경우 남의 각막을 이식받아야하는 경우까지 생기게 된다.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이 수술은 아주 보수적인 기준으로 수술여부를 판단하여야하는 것이다.

재수술은 하면 할 수록 각막은 얇아지고, 일단 얇아진 각막은 다시는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우리의 눈은 살아서 움직이므로 매번 돗수를 잴때마다 돗수가 다르다.

따라서 아무리 정확한 측정기구를 이용한다해도 생체계측은 한두번으로 인체의 값을 알아낼 수 없다.

인체에는 평균치가 없다. 매번 그때 그때마다 적정한 값이 있을 뿐이라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한두번의 검사로 돗수를 재서, 그 값을 기준으로 수술할 양을 결정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즉 한두번의 검사로 수술하면 맞을 수도 있지만 틀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당일수술이 왜 위험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두번의 검사로 수술할 양을 결정해야하는 의료관광에는 적합치 않은 수술인 것이다.

아무리 정교한 측정기계를 이용한다해도 한두번의 검사로 수술의 양을 결정하면 20 내지 30 %가 맞지 않을 수 있다.

즉 10명중 두세명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재수술이 많은 것이다.

생체는 여러번 여러차례 검사하여 일정한 값을 찾아내야하는 것이다.

우리눈은 기계가 아니고 생체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정교한 수술을 하는 장비도 매우 정교하여, 수술 직전마다 매번 오차를 줄이는 튜닝을 하여야한다.

음악회에서 연주가들이 연주 바로 직전마다 악기를 튜닝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한시간전에 튜닝한 악기를 그냥들고 연주회에 나설 배짱있는 연주가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물며 악도도 그러할 진대, 악기보다 수천, 수만배 더 민감한 레이저 장비를 가지고 인간의 각막을 마이크론단위로 깍아내는 이 과정에서 수술직전마다 0점조정, 원하는 만큼 깍이는지 확인하는 튜닝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이 과정은 대략 이삼십분 걸리며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

 

요즈음 일부 횡행하는 소위 '라식공동구매'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 수 있다.

모아서 한꺼번에 수술하는 행위는 정말 위험한 일인 것이다.

틀리면 재수술하지 하고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나,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재수술은 하면 할수록 각막은 얇아지고,

일단 얇아진 각막은 다시는 재생이 안되므로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라식이란,

수술 자체는 간단하나,

아주 안전한 보수적인 기준으로 수술여부를 결정하고,

서로 다른 시간에 여러번 검사하고,

매번 수술 직전마다 장비를 튜닝하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한 복잡한 수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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