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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인사 일부 ‘직업운동가’ 전락”

忍齋 黃薔 李相遠 2011. 9. 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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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인사 일부 ‘직업운동가’ 전락”

조현오 경찰청장 비판 “이슈 개입해 갈등 키워”


문화일보 | 음성원기자 | 입력 2011.09.29 14:11




조현오 경찰청장



조현오(사진) 경찰청장이 각종 집회·시위 현장마다 개입하는 이른바 '직업적 운동가'들을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 



조 청장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조찬 간담회 강연을 통해 "1980년대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분들이 제대로 자기 맡은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앞장서 주면 좋겠다"며 "직업적 혁명가, 직업 운동가로 나서면서 환경 문제와 무상급식 문제, 공군기지 건설 등과 같은 국방 문제 등 온갖 이슈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청장은 이어 "우리 사회를 보면 갈등이 한 번 발생하면 무한대로 증폭되는데, 이 연원에 대해 저는 1980년대 정도로 출발하려 한다"면서 "혼란의 근본 원인이 남북 분단에 있다는 사람들이 NL들로 현재 민주노동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으로 이어지고 있고, 혼란의 원인이 독점 자본주의 때문이라는 사람들이 PD 계열로 진보신당 등이 이쪽에 있다"며 우회적으로 민노당과 진보신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이제 경제 성장과 민주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으니 그 다음 단계로 가야 하는데 오늘날까지 우리 노동계, 노조가 정치적 이념 논쟁에 아직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조 청장은 또 경찰의 법 집행에 법원의 판결이 도움이 돼 주지 못하는 데 대한 서운함도 드러냈다. 



조 청장은 "(법 위반자를 연행할 경우) 웬만하면 불구속되고 있어 연행하는 경찰만 비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이랜드 사태 때 경찰이 200명 가까운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연행했는데, (법원에서는) 생존권 차원에서 저항한 것이라며 구속시키지 않았고, 이들 중 몇 사람이 '정의가 승리했다'며 경찰을 비난했다"면서 "이런 판결이 되풀이되면 경찰이 연행을 하지 않으려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음성원기자 e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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