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3_미국이야기

[미국의 노숙자들]

忍齋 黃薔 李相遠 2013. 1. 2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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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노숙자들]


보통 미국의 대형교회에서는 1주일에 한번씩 노숙자들에게 뜨끈한 음식(hot food)을 나누어주는 행사를 하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얼마전 그 행사를 주관하는 장로 한분이 그 행사를 하는 목적을 말씀하여 주셨는데요. 교회 청소년들에게 노숙자들의 삶을 보고 바르게 잘 크라는 의도랍니다.

하긴 나도 궁금했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의식주에 하다 못해 무료로 의료보장까지 해주는 나라에서 적선 행사라니?

미국의 각 동네마다 있는 사회보장국에서는 매월 1일 극빈자들에게 월급처럼 생활비를 지급합니다. 음식물 구입용으로는 푸드스탬프를 주기도 하고 집세는 바우처로 집주인에게 지급해 주지요. 

그런데 말이지요. 이 제도를 이용하는 사람이 어느날 마약이나 도박에 손을 데면, 이제 푸드스탬프를 헐값으로 현금화 시키고 다달이 받는 생활비도 순식간에 환락과 방탕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거지요. 결국, 국민들의 세금을 극빈자들의 유흥비와 마약값으로 탕진시키는 겁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국가의 엄청난 경제적 보조를 받는 적십자사라든가, 구세군등 종교단체라든가 NGO같은 곳에서는 근사한 노숙자 쉘터도 제공을 합니다. 한달에 7불에서 무료까지 다양하게 운영을 하는데 7불은 상징적인 요금이겠지요. 사진은 달라스에 있는 근사한 쉘터입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주변의 슈퍼에서 막 유통기한이 지났지만 식용할수 있는 음식들이 잔득 진열되어 있습니다. 식빵, 각종 통조림, 치즈, 햄, 버터등 cold food과 흠집은 있지만 충분하게 먹을 수 있는 각종 과일들이 슈퍼처럼 진열되어 있답니다.

바로 이 노숙자들이 미국에 불법으로 유통되는 마리화나와 코케인의 주 고객들입니다. 물론 이들은 정신을 차리면 언제든지 일반사회로 복귀할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혹시 말이지요. 샌프란시스코에 놀러오셔도 구걸하는 노숙자들에게 절대 적선하지 마세요. 그 사람이 당신보다 더 가진게 많을수도 있답니다. 또 나라에서 이것저것 받아 탕진하는게 한달에 천불이 넘어가기도 하구요.

미국의 노숙자들은 한국의 절박한 생계형 노숙자들과는 전혀 다른 취미로 유흥과 방탕을 즐기는 노숙자들이지요. 아, 물론 인간들에게 상처받아 마음이 병들어 노숙을 자처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고는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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