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미국인의 대화는 한국말을 쓰는 사람과 영어를 쓰는 사람 간의 의사소통이라기 보다는 한국문화와 미국문화의 간의 소통이다.
앞서 공감을 얻은, 영어 잘하는 비법 1, 2, 3은 주로 내가 미국에서 25년간 피눈물로 경험하며 영어로 소통하여온 과정을 설명하였습니다. 이번에는 그 비법들을 사회학적 용어를 사용하여 좀더 설득력있게 설명하여 보려고 합니다.
서로 다른 사회에서 발견되는 “문화의 차이점”을 설명하기 위해 도입된 “High Context 문화”와 “Low Context 문화”라는 1976년 Edward T. Hall이라는 인류학자가 “Beyond Culture”라는 책을 통해 처음 사용한 용어를 확장하여 한국과 미국의 사고방식의 차이점을 이해하고자 합니다.
High와 Low라는 단어가 들어감에 따라 이 용어들이 문화의 우월함, 열등함을 나타내는 그런 용어라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런것은 결코 아닙니다.
한국의 의사소통 문화는 서로 주고 받는 말에 context, 즉 나이의 많고 적음과 지위의 높고 낮음 그리고 친밀한 정도에 따라 의사소통이 달라지는 High Context 문화입니다. 따라서 주어, 목적어가 많이 생략되지요.
이와 반대로 미국은 Low Context 문화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있어서 Context가 고려되지 않는 문화 입니다. 따라서 비교적 명확한 의사 소통을 하게 되지요.
예를 들면 “Can you give me that? (그것 좀 줄래?)”을 한국식으론 “Give me that!” 이 되어 상대방 감정만 상하게 만드는, 미국입장에서는 아주 고약한 표현이 되고 말지요.
한국문화와 미국문화 간의 소통에 있어서 장애가 일어나는 요인은 언어만의 문제가 아니고, 언어의 배경에 흐르고 있는 문화적 다양성과 그 차이입니다. 그 요인을 확실하게 이해한다면 어휘력이 좀 부족해도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어집니다.
5천년간 동일민족으로 High Context 문화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문화 안에서는 “찍”하면 “쩍”이고, 눈치만 살펴도 얼굴표정만 보아도 비디오로 의사소통이 되는 “거시기”의 문화이지요.
하지만 미국은 잡다한 문화배경을 지닌 민족과 문화가 불과 몇백년에 걸쳐 형성한 Low Context 문화이기 때문에 하나 하나 설명하고 자세하게 늘어 놓치 않으면 정확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그런 문화입니다.
반응이 좋으면 좀더 보강하구요. 더 반응이 좋으면 [영어 잘하는 비법 5]에서는 미국 Low Context 문화의 배경이 되는 5가지 특성을 설명하여 드리도록 하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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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잘하는 비법 5] http://blog.daum.net/enature/15851529 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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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위 그림의 출처는 구글 이메지서치에서 하나 골라온것인데 골라올때 URL 이나 사이트 제목등을 적어두지 않아 정확한 출처를 알려드리 못함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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