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말에 절대 답하지 마라!
가끔 중국신문을 보면 아는 한문들을 조합하여 대충 무슨 내용인지를 가늠하게 됩니다. 마치 어린시절 한문투성이던 한국신문을 보며 앞뒤가늠하여 통밥으로 신문의 내용을 헤아리던 기억이 나기도 하구요.
아마도 그런 훈련 때문인지, 처음 미국에 와서는 상대방이 하는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앞뒤 정황과 들리는 단어들을 가늠하여 체면상으로다가 대화를 나누곤 했습니다. 하지만, 수업시간이나 실험실에서 그리고 교수님들과의 중요한 대화에서 단 한번의 통밥대답의 실패는 지옥이 따로 없는 시간이 길~게 이어지고 신뢰를 회복하기엔 그 댓가가 너무도 혹독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연한 말이기는 하지만, 체면치례에 유독허니 목숨거는 한국민족이기에 이 부분이 영어습득에 있어서 너무도 힘든 부분이기도 합니다.
I beg your pardon. Please say again.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면 이해가 될때까지 묻고 또 물어라! 그도 않되면 종이에 써달라하여, 사전을 찾아서라도 정확히 그 뜻을 이해한 후에 대화를 이어가라!
Did you mean that …? 그리고 상대가 물어본 내용을 복창하는 방법도 상대방에게 신뢰를 주고 내 자신이 상대방의 질문을 이해했다는 확인을 주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수첩크기의 폿켓 영한 사전하나를 꼭 들고 다녀라! 미국인들은 합리적으로 이해가 되질 않으면 도저히 용서를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당당하고 뻔뻔하게 상대방을 이해시켜라!
내가 미국에 와서 초기에 자주 사용한 방법은 한국인이 원천적으로 구별할수 없는 발음을 설명하여 이해를 구하곤 했는데 아주 잘 먹혔던 것 중에 하나입니다. R과 L, P와 F, G와 Z, B와 V의 구분이 우리에겐 없으니 너는 나에게 천천히 이야기하여야 하고 복잡한 단어는 스펠링을 불러주어야 한다고 배짱좋게 요구하면 미국사람들 오히려 좋아합니다. 이건 거짓말 같은 진실입니다.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했는데 스스로 추측하여 대답하다 운좋게 그 추측이 맞아 제대로 대답하면 그냥 정상이지만, 동문서답이라도 할라치면 당신은 졸지에 또라이가 되버리고 당신은 늘 심심풀이 땅콩으로 빙신의 대명사가 되는 겁니다.
대답 못들어 답답한게 너지 내가 답답할게 뭐있냐는 마음가짐으로 얼굴엔 미소를 머금은체 활실하게 100% 이해하기 전에는 절대로다가 대답하지 마라!
그리하면, 당신의 영어 실력은 이제 99.5% 완성단계에 있는 거시다~~
역시 댓글 잘 달아서 낼로 하여금 신바람나게 하므는 [영어 잘하는 비법 4] 도 이어집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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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영인, 일러스트레이터, 라이트노벨, 게임 등으로 활동 중
삽화는 '나와 호랑이님(https://ko.wikipedia.org/wiki/나와_호랑이님)'의 작가 '영인'님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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