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3_미국이야기

[유대인에게서 배우자! 1]

忍齋 黃薔 李相遠 2013. 2. 2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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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에게서 배우자! 1]


페친 이재국 선생님이 캐나다 밴쿠버에 사시면서 느끼신 점을 그분 페이스북에 올리셨다. 헌데 느끼신 점이 너무도 공감가는 것이 캐나다나 미국이나 도낀 개낀인것 같다. 게시물을 내용을 보면:


“저의 대학선배 한 분은 미국믜 명문대에서 communication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의 여러 대학에서 강의도 하시다가 가정 사정으로 캐나다로 이민을 오셨는데 문제는 이분의 영어 능력과 강의 능력 이 의외로 별로라 여기서 좋은 직업을 얻지못하고 학력에 맞지않는 직업을 하시고 부인이 치기공을 해서 살고 계시는것으로 압니다. 


미국/ 캐나다에는 학력은 높은데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해서 현지수준에는 미달이라 학력에 맞지 않는 일을 하시며 생활을 하시는 분 무지 많습니다. 이런 현상은 교수인 경우도 마찬가지라 엄격한 평가에 의하여 tenure를 받지 못하고 그만 두신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압니다. 


teaching능력이 없는 분이 공부를 해서 교수가 되면 학생, 본인 모두 괴로운데 그런 면에서는 우리나라가 교수하기에는 최고인 듯. 여기서는 학기말 평가가 나쁘면 꽝인데 ㅎㅎ”


마치 미국교민사회 이야기를 하시는줄 알았다. 미국 교민사회에도 세탁소, 구멍가게, 음식점 문앞에는 불독같은 모습으로 인상쓰고 서있는 한인 주인들이 있다. 그분들 치고 명문대 않나온분 없고 한국서 한가닭 않한분이 없다. 오는 손님 쫒는 줄은 모르고 말이다. 주구장창 마누라와 아이들만 괴롭혀서 아이들이 커서는 부모가 아파도 찾아오지도 않는다. 


소설가 양선규 선생님이 그분의 ‘인문학 스프- 싸움의 기술, 56. 유대인에게 배울 점’에서 인용한 유대인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유대인의 노력은 나에게 너무 부러운 이야기로 다가온다. 그 내용을 보면:


“유대인들이 2차 이산 이후에 사방에 흩어진 종족들을 보존시키고 자신들의 서술적 정체성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제정했던 공동체 수칙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유대인이 노예로 끌려가면 인근 유대인 사회에서 7년 안에 몸값을 지불하고 찾아와야 한다.


2. 기도문과 토라(모세 5경) 독회를 통일적으로 유지한다.


3. 13세 이상의 성인 남자 열 명 이상이 모이면 반드시 종교집회를 갖는다.


4. 성인 남자 120명 이상의 커뮤니티는 독자적인 유대인 사회 센터를 만들고 유대법을 준수해야 한다.


5. 유대린 사회는 독자적인 세금제도를 만들어 거주국에 재정적인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항상 비상시에 쓸 예금을 비축해 둔다.


6. 자녀 교육을 하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유대인을 방치하는 유대인 사회는 유대 율법에 위반된다. 유대인이면 누구든 유대인 사회의 도움을 청하고 받을 권리가 있다.


7. 유대인 사회는 독자적인 유대인 자녀들의 교육기관을 만들어 유지하고 경영할 의무가 있다. 가난한 유대인 가정의 아이들을 무료로 교육시키고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제도를 운영한다. 

[홍익희, 『유대인 이야기』 참조] 


상식적인 말이지만, 읽고 쓰는 힘과 말하고 상상하는 힘은 한 인간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문학, 종교, 도덕, 학문이 모두 그것을 통해서, 그것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인간이 자신의 삶을 행복한 그 무엇으로 채워 넣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제 일의적인, 필수적인 능력입니다. 그 능력이 선행되어야 그가 지닌 물질적, 문명적 자산들이 문화적 매개를 얻어 ‘행복의 나라’로 초대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또한 사회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사회’를 떠나서는 살 수가 없습니다. 누구든 ‘인간답게’ 살고자 하면 자신이 속한 사회의 문화적 약속들을 속속들이 알아야 합니다. 그것들에 무지하면 곧 그것이 문맹(文盲)의 삶인 것입니다.”


미국사회 속에서도 유태인은 현명하다. 내 소원중에 하나가 그들과 같은 한인조직을 운영하는 거다. 열심히 배우고 시도하고 있는데 참 힘이든다. 한국계는 이유없이 몽니를 부리는 경우가 너무 심하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지만, 크린턴이 집권할때 고위임명직에 물망에 오르던 한인계가 같은 한인의 음혜로 임명이 무산된 경우도 있었다. 그런점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부분이다. 한인들의 병든 심리를 어찌 치료해야 할지 막막하다.


한인교회, 한인성당, 한인불당을 전전하며 장로 안시켜 준다고, 사목회장 안시켜 준다고, 신도회장 안시켜 준다고 분란을 일으키고 신자수는 생각도 안하고 교회들만 주구장창 만들기만 한다. 참으로 슬픈일이다. 미주 한인사회의 장래를 위해 유태인들처럼 단합된 모습으로 미국 주류사회로 깊숙히 스며드는 현명함을 고대해 본다. 




참고) 위 그림의 출처는 구글 이메지서치에서 골라 조합한것인데 골라올때 URL 이나 사이트 제목등을 적어두지 않아 정확한 출처를 알려드리 못함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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