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인에게 배우자! 2]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백인 vs. 마이너리티’가 아니라 ‘유태인 vs. 마이너리티’라 할 정도로 유태인들이 참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그덕에 유태인들을 지켜보며 정다운 이웃사촌으로 살아가고 있기는 한데요. 지난번 이곳에 올렸던 ‘유태인에게 배우자!1’에서 복습할께 하나 있지요.
바로, 소설가 양선규 선생님이 그분의 ‘인문학 스프- 싸움의 기술, 56. 유대인에게 배울 점’에서 “홍익희, 『유대인 이야기』”를 인용한 유대인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유대인의 노력은 우리에게 너무 부러운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유대인들이 2차 이산 이후에 사방에 흩어진 종족들을 보존시키고 자신들의 서술적 정체성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제정했던 공동체 수칙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유대인이 노예로 끌려가면 인근 유대인 사회에서 7년 안에 몸값을 지불하고 찾아와야 한다.
2. 기도문과 토라(모세 5경) 독회를 통일적으로 유지한다.
3. 13세 이상의 성인 남자 열 명 이상이 모이면 반드시 종교집회를 갖는다.
4. 성인 남자 120명 이상의 커뮤니티는 독자적인 유대인 사회 센터를 만들고 유대법을 준수해야 한다.
5. 유대인 사회는 독자적인 세금제도를 만들어 거주국에 재정적인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항상 비상시에 쓸 예금을 비축해 둔다.
6. 자녀 교육을 하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유대인을 방치하는 유대인 사회는 유대 율법에 위반된다. 유대인이면 누구든 유대인 사회의 도움을 청하고 받을 권리가 있다.
7. 유대인 사회는 독자적인 유대인 자녀들의 교육기관을 만들어 유지하고 경영할 의무가 있다. 가난한 유대인 가정의 아이들을 무료로 교육시키고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제도를 운영한다.
[홍익희, 『유대인 이야기』 참조]”
그런데 말입니다. 이 동네 골목마다 한두집은 꼭 한국가정이 있다는겁니다. 그것도 유태인 못지 않은 선민의식을 가진 고고한 한국분들이 한국사람들과는 잘 어울리지 않으면서 살고들 있답니다. 원래는 그러지 않았겠지요. 하지만 그리된 이유가 분명히 있을겁니다. 그건 아마도 군사독재정권에서 누렸던 특혜와 부정부패와 연관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불편없이 세계 최고의 부자들이 모여사는 곳에 둥지를 틀었으니 말입니다.
문득, 우리 한국이 2천년전에 나라를 빼앗기고 여기저기 유태인들처럼, 집시족들처럼, 아르메니안인들 처럼 유랑생활을 했다면 과연 한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할수 있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할말은 많으나 여러분들을 위해 말을 아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참고) 위 그림의 출처는 구글 이메지서치에서 하나 골라온것인데 골라올때 URL 이나 사이트 제목등을 적어두지 않아 정확한 출처를 알려드리 못함 양해 바랍니다.
'1. Dr. Sam Lee > 13_미국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Faded Gingham Dress - Stanford University Origin Legend] (0) | 2013.04.11 |
---|---|
[미국법률상식 I -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패가망신한다!] - [용서받은 명예훼손 1] (0) | 2013.03.16 |
[유대인에게서 배우자! 1] (0) | 2013.02.24 |
[스크랩] El Dorado Lanch, San Felipe, Baja California, Mexico (0) | 2013.02.16 |
한국해군 '탈영병'이 미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기구한 사연 - 백도선의 인생유전 (2) (0) | 2013.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