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
나를 무척 아끼고사랑하는 어른이 한국에서 다급한 전화를 하셨습니다. 다짜고짜 “어쩔려고 인터넷에 전쟁나도 된다고 써서 빨갱이 소리를 듣냐”는 겁니다. 인터넷과는 거리가 먼분이니 직접 페이스북이나 나의 블로그를 읽어보고 하는 말씀은 아니고 분명 누군가에게 듣고 걱정이 된 모양입니다. 차분하게 자초지정을 말씀하라 하니 나도 잘아는 고위급 인사가 전했답니다. 그 고위급인사는 자신의 대학생 아들이 내 블로그에 가보니 내가 전쟁나도 좋다고 썼으며 댓글들이 내가 순 빨갱이라고 쓰여있다는 겁니다.
여러 페친분들도 보고 읽으셔서 알겠지만, 나는 전쟁이 일어나면 한반도만 요절나고 외국의 군산복합체만 좋은일 시키니 서로 자제하여야 한다고 애절하게 호소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내가 전쟁이 일어나도 좋다고 했다니요. 그래서 그 어른에게 차분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아시다시피 나는 ‘살인마 전두환을 처형하라!!!’는 일관된 신념설파를 제외하고는, 철없는 이야기를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말이지요. 더군다나 나의 부친께서는 6.25 한국전쟁에 북한공산 침략군을 맞아 싸우다 온몸에 수류탄 파편을 맞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신 6.25참전상이유공자라고 말입니다.
그 어른에게 나를 무고한 그 고위인사는 나도 잘아는 인사이고 그 인사의 대학생 아들도 내가 잘아는 아이입니다. 머리 속에서 그 인사의 행적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한국정부의 행세하는 그 고위인사의 집에 가면 소박하게 사는듯이 보이지만 장농서랍을 볼라치면 천만원단위의 돈다발이 여기저기 처박혀 있습니다. 안봤어도 비디오라고 뇌물로 받아 챙긴거지요. 뇌물말입니다. 그리고 그 인사의 부인은 넉나간 눈동자로 살아갑니다. 여기저기 경쟁하듯 첩을 깔아두고 사는걸 부인이 모르겠어요. 그 인사와 내가아는 그 인사주변 고위직들 반반한 여자를 경쟁하듯 거느리고 삽니다.
내 인간적 인연이 있어 모른체하며 여짓것 살고있는데 인터넷에 전쟁나도 된다고 쓰고 빨갱이 소리를 듣다니요? ‘살인마 전두환을 처형하라!!!’고 주장하면 더러 빨갱이타령을 하는 일배충들을 보기는 했지만 민족의 공멸을 자초할 전쟁을 옹호하다니요? 기가 막히고 코가막힙니다. 그 어른에게 그 인사의 부조리를 조목조목 거론하니 더는 감당이 않되는 모양입니다. 오히려 그 인사 역정을 들며 나보고 조용히 찌그러져 살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것 하나는 말이지요. 자신의 고위직을 이용하여 온갖 부정부패는 다 일삼은 인사가 죄없는 대학생 자식까지 동원하여 나를 빨갱이로 무고하고, 있지도 않았던 일을 조작하려 든다는겁니다.
이런자들이 모든 사리사욕을 위하여 바른말을 하는 자들을 빨갱이로 몰고 패기처분된 학살자 독재자들을 찬양하려듭니다. 33년전 나는 그 청춘의 젊은 나이에 ‘너희들은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하고 한세상 폼나게 잘살지 모르지만 나는 당장은 너희 손에 죽어도 영원히 살것이라’고 나의 청춘을 포기했던 빛나는 경험을 한 사람입니다.
페친 여러분! 여러분은 진짜 빨갱이들이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이제라도 우리손으로 찾지 못한 진정한 독립을 쟁취할수 있는것이고 매국매족의 친일을 청산하고 세계최고의 문화와 역사를 자랑하는 선진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입니다.
‘살인마 전두환을 처형하라!!!’
'1. Dr. Sam Lee > 15_80년5월18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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