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3_미국이야기

사실관계로 살펴본 퍼거슨 사태

忍齋 黃薔 李相遠 2014. 11. 29. 13:58
반응형



검찰은 백인 경찰관 대런 윌슨(28)을 불기소하는 대배심 결정을 발표한 직후 이례적으로 윌슨을 포함한 모든 증인의 증인심문과 관련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그 핵심은 윌슨의 증언과 사건을 목격한 아프리칸 아메리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의 친구 도리안 존슨(22)의 증언입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다른 곳에 출동했다 돌아오는 길에 근처에 절도 용의자 신고가 들어옵니다. 


빨간 모자에 노란 양말을 신은 백인이 물건을 훔쳐서 달아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윌슨은 인도가 아닌 길 대로를 걷는 190㎝가 넘는 아프리칸 아메리칸 두명을 발견합니다. 백인이 아니고 아프리칸 아메리칸 이지만 빨간 모자에 노란 양말을 신고 훔친듯한 담배꾸러미를 들고 있어서 수상하게 여기고 현행범 체포수칙에 맞추어 동료에게 지원요청을 하고 차를 몰며 대로변을 걷는 이들에게 인도로 올라가라고 명령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명령을 무시하며 계속 대로를 걷습니다. 윌슨은 차를 후진해서 다시 인도로 올라가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내리려 하자 브라운은 열린 문을 꽝 닫아버립니다. 그리고 열린 창문으로 브라운은 주먹질을 시작합니다. 윌슨은 당시 상황을 "5살 꼬마(윌슨)가 헐크 호건(브라운)에게 매달린 것 같았다"고 묘사했습니다. 


죽을 수도 있겠다고 판단한 윌슨은 차 안에서 총을 두 발 발사했습니다. 엄지손가락에 총을 맞은 브라운은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충분히 중요부위에 사격하여 죽일 수도 있었지만,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적절한 경고사격으로 보이는 부분입니다. 브라운과 윌슨이 몸싸움까지 간 경위는 당사자 윌슨의 증언과 사건을 목격한 브라운의 친구 존슨의 증언은 다른 점이 없습니다.


윌슨은 차에서 내려 총을 겨누며 브라운을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두 사람의 증언이 180도 달라집니다.


1. 윌슨은 브라운의 등을 향해 쏘지 않았다고 했지만 존슨은 등에 대고 쏘았다고 했습니다. 부검 결과 브라운의 총상이 모두 정면에서 맞은 것이었습니다. 도망치던 브라운이 갑자기 돌아서서 "땅에 엎드리라"는 명령을 무시한 체 자신을 향해 황소처럼 돌진해 와서 사격수칙에 의해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위를 쏘다가 그래도 돌진해 오자 안면에 발사했다고 합니다. 반면 존슨은 브라운이 두 손을 들고 "나는 총이 없다"고 말한 뒤 반걸음 앞으로 내디뎠다고 했습니다.


2. 그리고 브라운이 총에 맞은 뒤 서서히 앞으로 쓰러져 갔음에도 총은 계속 발사됐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부검결과는 총알의 각도가 쓰러지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나왔습니다.


SNS상에는 각종 잘못된 억측이 난무합니다.


1. 대배심 배심원들이 불공정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미국 배심원제도를 몰라서 하는 소리입니다. 보통 배심원 선정은 3분기쯤 되면 다음 회계연도 배심원을 미리 랜덤하게 선정하여 재판 순서별로 배심원이 배정되어 누가 어떤 사건의 배심원이 되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2. 법정 내의 유일한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는 검사뿐이었고, 브라운이나 존슨의 변호인은 윌슨에게 교차 증인심문을 할 기회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배심원제가 검사가 배심원에게 사건을 설명하여 기소할 것인가를 묻는 형사소추과정이니 당연한 거 아닌가요? 이게 사건의 실체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3. 사건이 났던 3개월 전부터 이곳저곳에서 언론이나 개인들이 촬영한 관련 시위 동영상 모음을 보면 브라운의 양부는 시위대에게 'Burn F~~ them off!'를 수십 번 이곳저곳에서 외치며 방화를 선동하고 있습니다.


4. "증거 보전 등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 한둘이 아니다.", "윌슨은 사건 직후 차를 운전해 돌아가 손을 씻고, 자신의 총도 직접 증거물 봉투에 넣었다.", "비록 경찰관일지라도 총을 쏜 용의자는 다른 경찰관의 통제를 받아야 하고, 그의 총은 즉시 압수했어야 한다.", "대배심을 진행한 매클럭 검사는 경찰이었던 부친이 흑인의 총에 사망한 가족사를 갖고 있다."는 등 사건의 본질 보다는 이 사건을 빌미로 각종 hidden agenda를 띄워 보려는 준비작업 양상의 공작이 난무하는 걸로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검찰에게 어느 기자가 질문합니다. "SNS상에서 선동을 위해 벌어지는 의도적인 거짓 정보들을 처벌할 것인가?" 하지만 처벌할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선동에 놀아날 정도로 사람들이 무지하지 않을 것으로 믿으며 아직도 완벽하지 않은 사법체제에 대한 불만과 충고로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이지요.


이게 제가 파악해 본 퍼거슨 사태의 전모입니다.


+++


마이클 브라운(18)의 얼굴과 브라운이 편의점 물건을 강탈할때 항의하는 편의점 주인의 멱살을 잡고 흔드는 장면이 찍힌 감시카메라 동영상 장면.


브라운에게 겁을 먹고 물건을 빼앗긴체 몸을 피하는 편의점 주인. 그 주인이 경찰에 신고하여 윌슨 경관이 출동하게 된다.


브라운의 양아버지는 시위대에게 'Burn F~~ them off!'를 수십 번 이곳저곳에서 외치며 방화를 선동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