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2. Humanities/23_생각해볼글

What's the difference between 고맙습니다 and 감사합니다?

忍齋 黃薔 李相遠 2015. 5. 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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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sounds polite and businesslike. '고맙습니다' is also polite and businesslike. Notice that even all Koreans are written in Hangul, many parts of nouns are originated by Chinese characters. '고맙습니다' is a pure Korean language but when "합니다' is followed a noun, the noun generally is from Chinese characters. '감사' is 感謝. so 感謝합니다 is original form. Before Hangul is invented, Koreans intellects used Chinese characters, and such characters have been remained in lots of Korean nouns. Commonly if you try to use such Chinese character-originated nouns, it will sound much more formal. However, ...


동창 밴드에 '고맙습니다'와 '감사합니다'를 고유 한글과 일본식 한자어로 크게 나누어 반일감정에 대한 민족 정서를 자극하는 글을 퍼 나른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보니 '고맙습니다'와 '감사합니다'를 어떻게 사용할지 난감해지기도 합니다. '고맙습니다'와 '감사합니다'의 사전적 의미는 '남이 베풀어 준 호의나 도움 따위에 대하여 마음이 흐뭇하고 즐겁다'라는 뜻을 지닌 말로 둘다 국어사전에 등재된 '한국어 표현'입니다. 차이라면 '고맙습니다'는 순우리말이고 '감사합니다'는 한자어라는 점입니다. 


연장자에게 '나이가 어찌 됩니까?' 하면 버릇없이 느껴지고 '연세가 어찌 됩니까?' 하여야 예의 바른 것처럼 느껴지듯, 한국어의 관습상 순우리말보다 한자어를 더 예의에 바르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이 경우 국립국어원에서는 가능하면 고유어를 써서 ‘고맙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말처럼 '감사'라는 말이 일본어에서 파생됐다는 건 잘못된 속설입니다. 감사하다는 말이 感謝する(칸샤스루) 와 ありがたい(아리가타이)의 표현이 있는 것이지 결국 일본어도 한자어인 '감사(感謝)'를 빌려 써온 것뿐입니다. 한자를 모태로 했기에 한국어와 발음상 유사한 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감사하다는 표현은 조선 초기부터 사용되어 왔음을 볼 수 있습니다. 


'고맙다'의 어근은 '고마'입니다. 고마는 옛말로 ‘공경(공손히 받들어 모심)’(恭敬)의 뜻을 가진 말입니다. '고맙다'는 현재 사용되는 순우리말입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의 어근은 한자어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써왔던 ‘감사(感謝)하다’는 ‘고맙게 여기다’는 뜻의 동사와 ‘고마운 마음이 있다’는 뜻의 형용사로 쓰입니다. 그리고 '고맙다'는 명사가 없으므로 감사패, 감사를 표하다, 감사를 드리다 등을 '고맙다'로 바꾸면 어색합니다. 이런 경우는 그대로 '감사'를 쓰면 됩니다. 


실제로 의미상 차이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형식상 고생했다는 의미를 전달할 때 '감사합니다'라고 쓰고 형식 상이 아니라 정말로 다른 이의 노고나 도움에 진심으로 기쁠 때에 '고맙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물론 살아온 배경으로 인해 '감사'에 익숙한 옛 어른이거나 이런 국어교육을 받지 못한 분들에겐 당연히 '감사합니다'라고 해야 실질적 의미가 전달될 겁니다. 그렇다고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사용하였다고 하여도 예의에 어긋난 것은 아닙니다.


참고로 한국국어교육원에서 공식적으로 답변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와 '감사합니다'는 뜻으로 보면 차이를 둘 수 없는 말이라 할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한자어인 '감사합니다'를 더 정중한 표현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굳이 그렇게 구별할 필요는 없으므로 어떤 상황에서나 자유롭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맙습니다'는 토박이말 '고맙다'의 활용형이고 '감사합니다'는 한자어 '감사' 와 '하다'를 결합하여 만든 말이므로, 쓰이는 형태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원 '고마'의 의미가 '신'을 내포한다거나 '감사를 드리다'라는 표현이 잘못된 것이라는 등의 여러 속설과 논란 등은 언어가 그 시대를 사는 공동체에서 사용되는 일반적이고 통상적인 도구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고어'나 차용언어사용과 외래어를 전문적으로 전공하는 학자들의 논의의 대상으로 남겨두고자 합니다.


제사 살펴본 바는 '감사합니다'는 일본식이니 사용하지 말자던가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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