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2_Biography

인무이국(人無異國) 도무고금(道無古今)

忍齋 黃薔 李相遠 2016. 3. 31.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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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같이 공부하고 한국에서 교수하는 친구들을 만난적이 있습니다. 다들 박사과정 학생중에 4,50대 학생들이 많다고 합니다. 명퇴하고 온 이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재교육 차원에서라도 정말 고무적이고 좋은 현상입니다. 또 그 교수친구들 대부분은 아이들과 부인을 미국 캐나다 영국에 살게하고 기러기 생활을 하다 다 늙어서 부부가 함께 사는 이들도 많고요. 하긴 한국 만의 문제는 아니긴 합니다. 일본친구 대만친구 말레지아친구 몇명씩은 비슷해요. 하지만 숫자면에서 한국친구들이 단연 압도적입니다. 몇 놈의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 정상적인 친구들이 별종취급을 받으니 문제인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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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이 박사가 되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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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딩 후배 영광 촌놈 최종걸(Jonggeol Choi)거사가 존 화두를 던졌습니다. "인무이국 도무고금". 人無異國 道無古今. '사람에게 타국이란 없고, 도에는 고금이 없다'란 말입니다. 최종걸 거사는 명지대학을 나와 그 어렵다는 언론고시를 치루고 연합뉴스 증권부장까지 지내고 억울하게 쫏겨난 기골이 장대한 인물입니다. 자기 발전의 틈을 놓치지 않고 외국어대 MBA까지 마치고 영광군수에 도전했다가 아쉽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지금은 문일석 시인이 발행하는 브레이크뉴스의 대기자로 있으면서 박사과정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래 게시글 중에 4,50대 명퇴자들 중에 박사학위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에 상당히 많은 부정적인 댓글들이 있어서 최종걸 거사의 화두 인무이국(人無異國) 도무고금(道無古今)을 잠시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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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는 김대중 노무현이 만든 세계 경제 10대 부국을 이명박 박근혜가 말아먹었네 어쩌네 말들이 많습니다. 어찌 되었건 대한민국 국민들이 만들어 놓은 대단한 결실입니다. OECD 경제부국중에 오직 많치도 않은 쪽수만으로 이런 기적을 만든 나라가 한국말고 어느 딴 나라가 있습니까? 하다못해 네델란드같은 소국도 식민제국주의 시절 강탈한 인도네시아 석유유전 소유권으로 경제대국에 끼어있는 겁니다. 열강에 강탈당한 속국신세에서 맨땅에 해딩해가며 무(無)에서 부국을 이룬 나라는 우리 스스로 한심하게 생각하는 대한민국 밖에는 없습니다. 가진것 없는 영광촌놈 최종걸 거사가 이룬 삶의 족적도 우리 대한민국과 같은 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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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푼없이 미국유학하야 돈 주는 교수 찾아 이학교 저학교 전전하며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있는집 자식들도 하바(드), 스탠포(드) 같은 (드)짜로 끝나는 학교에서 학위를 받았고 없는집 자식인 저도 로드아일랜(드) (드)짜로 끝나는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개발에 땀을 내서 유학한 외국인으로 미국정부의 미관말직에 발탁되어 미국인들도 하늘에 별따기라는 연방정부 공무원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야 너 말고도 서울대 연고대 나오고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박사 받고 미국연방고위직은 물론 유엔에 근무하는 사람도 천지 빼까리여~ 잘난체 말어"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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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서울대 연고대 나오고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박사받고 나보다도 못하게 살면 그게 사람입니까? 빙신이지. 난 전라도대학 농대를 나오고 대모조장 운동권으로 조작되어 죽지못해 살아가던 한국의 3류인생으로 과외 한번 받은적 없고 영어학원 한번 다닌적 없이 맨땅에 해딩하듯 뭔말인지 이해를 못하면 아예 책을 수천번씩 읽어서 통째로 외어버리면서 내 스스로도 도저히 상상 못할 일을 만들며 살아왔기에 기적을 이룬 우리 위대한 대한민국과 같다고 내 스스로 대견하게 생각하는 겁니다. 인무이국(人無異國) 도무고금(道無古今) - 죽을때까지 공부하겠다는 분들은 숭고하고 고귀한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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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이 박사가 되어도 추호도 이상할께 없는 대한민국이고 그것이 기적을 이룬 원동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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