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2_Biography

정저와(井底蛙)

忍齋 黃薔 李相遠 2017. 2. 1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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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 박사께서 '한국국민 자신이 어찌사는지 모른다'는 댓글에 '정저와'를 다셨습니다. 함께 배워 볼까요? 우물 안 개구리라는 뜻으로, 견문이 좁고 세상 형편에 어두운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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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후한서(後漢書)에서 나와 유래된 고사성어입니다. 왕망(王莽)이 신(新)나라를 세우고 후한(後漢)이 일어날 무렵, 마원(馬援)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큰 뜻이 있어 벼슬을 하지 않고 조상의 묘를 지키고 있다가 후에야 농서의 제후(諸侯) 외효의 부름을 받고 장군(將軍)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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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촉(蜀)나라에서는 공손술(公孫述)이 자칭 황제(皇帝)라 칭하며 세력(勢力)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이를 걱정한 효는 마원(馬援)으로 하여금 그 인물(人物)됨을 알아 오라 했습니다. 마원(馬援)은 공손술(公孫述)이 같은 고향(故鄕) 사람이기 때문에 반가이 맞아 주리라 여겼으나, 공손술(公孫述)은 호위병을 세워 놓고 오만(傲慢)한 태도(態度)로 옛 정의를 생각해서 장군(將軍)에 임명(任命)하겠으니, 여기에 머물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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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원(馬援)은 아직 천하(天下)의 자웅이 결정되지 않은 이때에 예로 국사(國士), 현자(賢者)를 받아들이지 않고 위엄만을 부리니, 이런 자는 천하(天下)의 일을 알 턱이 만무하다고 여겨 사양(辭讓)하고 돌아와서 「그 자는 정저와(井底蛙 - 우물 안 개구리)입니다. 좁은 촉(蜀)나라 땅에서나 뽐내는 미미한 자입니다.」라고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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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들은 효는 공손술(公孫述)과 친교(親交)를 맺으려다 그만두었다 하지요. 자신이 모르는 더 깊고 큰 뜻이 있을수도 있으니 페이스북에서 나마 다른 사람의 게시글이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다고 비난하고 공격하여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이 없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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