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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대통령이 되고 난 뒤, 넬슨 만델라가 이곳저곳에서 행한 모든 연설문을 구해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26년간 감옥살이를 한 민주투사로서 내 가슴을 울릴 뜨거운 연설내용을 기대하면서 말이지요. 하지만 기대했던 그런 투사의 열정이 담긴 사자후 웅변은 한군데서도 발견하질 못했습니다. 세금 혜택을 주고 치안을 확보할 테니 남아공에 투자하고 공장을 짓고 물건을 생산해 달라는 살림꾼 남아공 대통령의 호소와 하소연과 구걸만으로 그분의 임기 내의 모든 연설문은 막을 내립니다. 그리고 내게 국민을 위한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은 이러하여야 한다는 걸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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