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2. Humanities/22_한국역사

한국 담배의 역사

忍齋 黃薔 李相遠 2017. 12. 8.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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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7세기 마야 신전 벽화에 담배를 피우는 그림이 있는 거로 보아 남미에서 시작되었고 1492년 스페인의 콜럼버스가 미대륙을 탐험하고 담배를 선물로 받아 유럽에 만병통치약으로 보급하여 세상에 퍼지게 되었다. 한국은 1614년 이수광의 지봉유설 속에 '남령초'가 소개되었고 1760년 이익의 성호사설 속에도 담배가 소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1500~1600년대에 일본과 비일빈을 통해 한국을 거처 중국에 담배가 소개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인조때 장유의 계곡만필에도 담배가 일본에서 들어왔다고 나온다. 또 1668년 하멜표류기에도 남녀 간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드물다고도 나온다. 마치 담배는 콜럼버스가 유럽에 만병통치약이라 전하듯 한국에도 만병통치약으로 전해진 듯하다. 특이한 기록은 광해군이 청나라에 예물로 담배를 보냈으나 거절당한 내용이 나오는데 담배 역사는 중국보다 조선이 앞선듯하다.

1876년 개항 이후 담배는 수입 담배로 인해 담뱃대 대신에 궐련이 유행하여 일본 담배가 조선을 장악하여 1907년 국채보상운동의 주요 활동 목록 중 하나가 금연운동이기까지 했다. 이어진 일제 강점기엔 정부가 담배의 생산과 판매를 독점하는 전매제도를 유지하여 해방 후 미 군정 때인 1947년 월스트리트저널이 분석한 한국재정의 75%의 세수가 담배와 소금 등에서 거둔 세금이었다고 나온다.

나도 고1 때 학교의 감시를 피해가며 친구들과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여 4년 전 히말라야 등반을 위해 몸무게를 줄이는 등 몸을 만들던 와중에 금연 되기까지 무려 40여 년을 피웠으니 참으로 그 중독성이 참담하다 할 일이다. 미국의 경우, 강력한 금연법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미개인 취급하는 현상이니 앞으로 담배가 사라질 날도 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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