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0. 韓山李氏/07_芳園(李盛粲)

방원 이성찬 선생이 총괄 진행한 꽃씨 날리기 행사 - 1962년 4월 8일 14시

忍齋 黃薔 李相遠 2018. 12. 14. 12:26
반응형



부친 방원(芳園) 선생의 유품 중에 나온 포스터입니다. 방원 선생은 수많은 사회활동과 봉사를 아끼지 않은 삶이었지만,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활동 중의 하나는 1962년 4월 8일 국제친선 꽃씨협회 꽃클럽 주최로 한국 최초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꽃씨 날리기 행사를 주도적으로 개최한 것이었습니다. 
.
이 행사는 5천여 명의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맨드라미, 나팔꽃, 코스모스 씨 등을 담은 오색풍선 10개씩을 날리고 그 풍선이 하늘 높이 올라가고, 그 풍선이 올라가다 터지면 꽃씨가 퍼져서 꽃이 피게 되는 그런 행사였습니다.
.


흑백사진이라 미모를 구분하기는 힘들지만 제 부친의 빛바랜 사진첩에 있는 걸로 보아 원예가이신 제 부친이 보시기에 꽃들이었음에 분명합니다. 그 꽃씨 날리기 대회에 참석한 무용가 김백봉 선생과 그분의 제자들이라는 설명을 붙여 놓으셨군요.



1962년 4월 8일 14시 시청앞 광장에서 재건국민운동 서울시지부 재건국민운동본부와 문교부가 주관하고 꽃클럽이 주최한 꽃씨 날리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후원기관은 농림부, 국방부, 교통부, 공보부, 내각사무처, 서울시, 상공회의소였습니다. 그 행사를 기념하여 이 행사를 주최한 꽃클럽 회원들이 서울시청에 모여 기념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뒤에 서계신분들 오른쪽에서 7번째가 부친 방원 이성찬 선생으로 이 행사를 총괄 진행하고 동아방송에서 생중계를 했으며 대한뉴스가 극장홍보용과 기록보관용 영상기록을 남겼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