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2. Humanities/23_생각해볼글

물질(matter)이 없는 의식(consciousness)

忍齋 黃薔 李相遠 2019. 1. 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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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혹시 과학과 종교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의식(consciousness)이 물질(matter)에 관련되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저는 1980년 5월 보안대 지하실에서 5파운드 쇠파이프로 뒤통수를 맞아 혼절하고 천장에서 당황해하는 보안대 하사관들과 허겁지겁 뛰어온 눈에 안대를 두른 애꾸눈 보안대장이 겁만 주랬지 애를 죽이면 어떻게 하느냐는 호들갑을 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내 육신이 호흡이 끈기고 뇌파가 사라진 죽음의 진단은 받지 않았지만, 나의 의식이 내 육신과 분리되었던 경험을 했고 천장에서 보았던 그 생생한 상황을 기억하고 있으니 신기한 경험입니다. 더군다나 당시 보안대장 인후공사사장이 눈에 뾰루지가 나서 한쪽 눈에 안대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한 건 나의 의식과 육신이 완벽하게 분리되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 경우를 학술적으로 다룬 많은 책이 있고, 요즘은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수많은 검증된 논문까지 접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심전도기에 심장의 박동이 잡히지 않으면 의사는 사망선고를 할 수 있습니다. 또 뇌파가 잡히지 않으면 뇌사상태라고 판단을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의식이 우리의 육신이라는 물질과 관련되어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겁니다. 

하지만 간혹 제가 보안대 지하실에서 경험했던 의식이 물질에서 분리되는 경험들을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접하게 됩니다.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자들은 뇌의 특별한 부분의 인지 활동(imagination이나 hallucination)으로 추측하기도 합니다만 저처럼 보안대장이 애꾸눈 안대를 했다든가, 단화를 앨래강스를 신고 있다든가 하는 자세한 부분을 기억할 수 있는 건 신기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죽음 뒤를 궁금해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있습니다. 물질(matter)이 없는 의식(consciousness)은 아무런 힘을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그날 그때 천장에서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뭔가를 할 능력이 있었다면 살인마 전두환이가 어찌 여태 호의호식하며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결론은 So, What?! 죽음 가지고 장사하는 종교에 농락당하지 말라는 게 제 생각이고 살인마 전두환이 보다 하루라도 더 살아야 이기는 겁니다. 천국은 우리가 발 디딘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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