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2. Humanities/21_맛집

[자매집 새주인 제니퍼, 광주 양동댁]

忍齋 黃薔 李相遠 2019. 8. 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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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워드에 일이 있어 갔다가 점심을 먹으러 미션 블러바드에 있는 자매집을 갔다. 여러 해 전에 갔을 때는 그저그랬다. 그런데 오늘 육개장 된장찌개를 시켰다. 반찬으로 짠지 김치 어묵 감자 등등에 갓김치가 나왔다. 그런데 여수에서나 먹는 그 맛이었다. 이어 나온 육개장 된장찌개가 전라도 맛이었다. 맛이 있다고 이야기하니 주방에서 미국 이름이 제니퍼인 주인아줌마가 나왔다. 갓김치도 직접 담갔다고 한다. 식장 인수해서 한지 2년 되었다고 한다. 59년 돼지띠로 광주 양동출신으로 30년 전에 애리조나 피닉스로 이민 와서 슈퍼 식당을 하다가 2년 전에 헤이워드로 이사를 왔단다. 손님이 주로 미국 사람이고 산타클라라에 한국식당이 많아서 한국 손님은 별로 없다며 반갑게 이야기하며 즐겁게 식사를 했다. 갓김치를 별도로 사가겠다고 하니 공짜로 한 봉지를 싸서 주었다. 근처에 내 머리 손질하는 고창 댁 미용실도 있어서 그때마다 와서 한식을 제대로 먹게 되었다. 식당 문 코리언 바비큐에는 동네 애들이 장난스럽게 코리언 위에는 노스라고 쓰고 바비큐 위엔 독과 우프 우프를 써놨지만 실리콘밸리 근처에선 가장 전라도 맛을 내는 음식점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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