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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치권은 전통적으로 하버드 예일 법대 범생이 출신의 천재적인 변호사들이 장악을 해왔다. 미국의 방산 마피아, 오일 마피아들은 그런 범생이들에게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민주 공화 할 것 없이 범생이들로 쫙 갈아버렸다. 잘 알다시피 미국 백인의 대학 졸업 이상의 비율은 15%를 넘지 않는다. 즉 85%의 백인이 고등학교 졸업 또는 그 이하 이하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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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미국의 대선 당시 범생이들의 잔치판인 선거판에 도저히 범생이처럼 보이지도 않고 될 수도 없는 장돌뱅이 트럼프가 도전장을 던졌다. 기존 정치판의 범생이들은 말 섞는 것 조차 자존심이 상한다고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좀 배웠다는 내 주위의 모든 미국인이 트럼프의 집권을 꿈에도 생각해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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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미국의 주요 언론인 CNN, MSNBC, CBS 등이 트럼프의 지지층은 고졸 이하의 무식한 사람들이라고 공공연하게 떠들기 시작했다. 난 이미 그때 트럼프의 집권을 예감했다. 미국 전역에 골고루 분포한 대부분 백인의 학력이 고졸 또는 그 이하이고 내가 직접 구석구석 출장을 다니다 보면 자기 동네를 벗어나 보지 못한 백인들이 의외로 많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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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에는 대학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들이 모여 산다. 이민자 포함 인구도 더 많다. 하지만 미국의 선거제도는 총 지지투표수보다 골고루 득표 되어야 대통령이 되는 선거제도다. 미국 국민들은 고학력 범생이들이 트럼프 지지자는 저학력 국민이라고 놀려대고 농락하던는 걸 용서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집권을 통해 잘난체하던 범생이들에게 멋지게 농락당한 것을 갚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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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범생이 때문에 서러워 보았기에 자기 자식에게는 범생이가 되어 살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지만 절대로 그런 범생이를 자신의 지도자로 선택하지는 않는다. 그동안 대통령은 자신과는 거리가 먼 별나라 정치인인 줄 착각했던 미국인들이 결국 대통령도 나의 삶과 직결된다는 걸 자각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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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자만하고 저만 잘랐고 도도하고 이기적인 범생이들이 지도자가 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나는 단언하건대 이제는 미국의 지도자는 필립스 로즈메리 고등학교 보딩스쿨을 나오고 하버드 예일 법대를 나온 아이큐 140이 넘어가는 범생이들이 대통령이 되는 세상은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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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명문대 변호사 범생이들이 정치지도자가 되는 그런 풍토를 청산하길 바란다.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평범한 지도자를 뽑아 평범한 사회를 만드는 게 진정한 정의 실현이고 행복인 것을 알기 바란다. 당신들에게도 고졸의 김대중과 노무현을 뽑아 행복했던 순간들이 있었다는 걸 한시도 잊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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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1. http://blog.daum.net/enature/15855018
2. http://blog.daum.net/enature/1585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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