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0. 韓山李氏/_082_五.一八

노태우의 죽어 마땅한 죄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참회를 했다는 면에서는 그 참회를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

忍齋 黃薔 李相遠 2019. 8. 28.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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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전두환‬ 을 처형(處刑)하라! 한 손엔 몽둥이 한 손엔 짱돌을 움켜쥐고 연희동(延禧洞)으로 몰려가 살인마(殺人魔) 전두환(全斗煥)을 주살(誅殺)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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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군이 제 아비 노태우를 대신하여 5.18묘역에 무릎을 굵고 참회를 했다. 만시지탄이다. 5.18 피해자의 한사람으로서 노태우의 참회를 고맙게 받겠다. 친구인 전두환 밑에서 가방못찌하며 나름 설움도 컸을 거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욕심쟁이 전두환에게 대권을 넘겨받았으니 참으로 와신상담의 결과였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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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이를 백담사로 유배 보낸 것도 노태우이고 보면 전두환이가 '호랑이 새끼'를 키웠다고 생각하며 배신감에 몸을 부들부들 떨었을 만 하다. 또 복이 있어 노태우 주변에 박철언 같은 모사꾼이 있어서 상왕 노릇 하려던 전두환이를 막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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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가 있었기에 3당 합당으로 김영삼이 야합할 수 있었고 김영삼의 집권이 가능했다. 전두환이 계속 장기집권했거나 전두환의 꼼수대로 전두환이 상왕 노릇을 했다면 김영삼이 3당 합당하고 대권을 잡았을 리가 만무했던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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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군을 통한 노태우의 참회가 진심인지 아니면 거짓인지는 나로선 알 도리가 없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노재현 군이 제 아비 노태우가 5.18묘지에 참회해야 한다고 했고 자신이 제 아비 노태우 대신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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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으로 노태우의 죽어 마땅한 죄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참회를 했다는 면에서는 그 참회를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리고 진심으로 고맙고 조만간 고령에 노환인 노태우가 요단강을 건너간다고 하여도 그 자식들에게까지 제 아비의 업보를 탓하지 않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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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5.18 피해 당사자의 한 명으로서 노재현 군이 보여준 참회에 감사함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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