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0. 韓山李氏/_071 서화보따리

옥산(沃山) 김옥진(金玉振, 1927 ~ 2017) 선생 작품 2

忍齋 黃薔 李相遠 2020. 10. 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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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방원 선생 유품 서화보따리 속에 합죽선과 부채를 보니 한국화가로는 산수화에 능한 옥산 옥전 주봉 그리고 묵화의 대가 구당 상산 선생의 그림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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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 부친의 절친이셨던 옥산 김옥진 선생의 작품부터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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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섭 교수님 해설: 金盤露積 珠襦重(금반로적 주유중) 금반에 이슬이 쌓이니 구슬져 고리가 무겁고. 玉佩風生 翠帶長(옥패풍생 취대장) 옥매에 바람이 생기니 푸른 띄가 길도다 .*襦 : 거고리; 유 ‘금반에 이슬이 쌓이니 구슬로 저고리가 무겁고’ . *佩玉 : 허리에 늘어뜨려 차는 옥돌 장식. 궁중에서 신분을 나타내는 징표였고, 움직일 때마다 서로 부딪치는 소리로 인기척을 느끼게 해 주었다. 앞의 金盤과 칠언시의 댓구를 이루어 玉佩로 도치시켰다. 학위 취득을 급제하여 입궐한 것으로 비유한 詩句다. ‘옥패에 바람 일어 푸른 띠 길도다.’ . *帶 띠; 대. ‘띠+다’ [형용사화] ‘띄다’는 눈에 띄다. cf) 尺 자; 척. ‘자+이다 > 재다 [동사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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