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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날 몇일을 정리한 내부친 방원 선생의 서화보따리엔 천여점에 이르는 지운 김철수 선생의 서화가 있다. 지운 선생 서화를 찍어서 정리하려고 '지운 선생 서화보따리'라 이름 지었다. 그런데 지운 선생 서화 이외의 작품들을 따로 정리하여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정리하고 난 뒤에 지운 선생 서화를 정리할까 했는데. 그 이외의 작품들 숫자나 수준이 만만하지 않다. '세월아 네월아 ~'하며 처리하여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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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분이 난을 치고 방원 선생이 글을 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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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섭 교수님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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蘭之貴, 何?
香耶? 非也.
四時不變與? 亦非也.
氣也? 節耶? 幽也? 淡耶? 皆非也.
極其言俱此衆美而友其善者之致也.
若非屈原無以爲蘭之友亦無蘭難以爲屈原之友矣.
噫! 是千古之大貴也歟
遲耘先生詩
(난초가 귀한 것은 왜일까?
향기 때문인가? 아니다.
사시불변하기 때문인가? 역시 아니다.
기품 때문에? 절조 때문에? 그윽함 때문에? 담박함 때문에인가? 다 아니다.
이런 뭇 아름다움을 다 갖추고 그 선인을 벗삼았기 때문이다.
만약 굴원이 아니었다면 난초의 벗이 될수없었을것이요 또한 난초가 아니었다면 굴원의 벗이 되기 어려웠을것이다.
아아! 이것이 천고에 가장 귀한 것이로다.
지운 선생의 시.
乙丑年夏至節(1985년 하지 절기에)
芳園題 (방원이 쓰고)
朝苑寫 (조원이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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