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0. 韓山李氏/_091 지운서화

[지운(遲耘) 김철수(金錣洙, 1893-1986) 선생과 자임(子任) 모택동(毛澤東, 1893-1976) 주석과의 인연] 386-395

忍齋 黃薔 李相遠 2020. 10. 30.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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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운 선생이 일본 유학 당시인 1916년에 결성한 신아동맹단에는 조선인 10명, 대만인 10명, 중국인 20명이 가담했다. 참여 인사들의 일부 성함은 한국정신문화원 간 '遲耘 金錣洙'에 나와있다. 지운 선생이 주축된 조선 유학생들은 1920년 조선에서 사회혁명당을 창당한다. 또 중국측 참여인사들은 중국에서 대동단을 결성한다. 그 대동단은 1921년 상해에서 중국공산당 결성의 핵심이 되었고 결성방식은 지운 선생의 조직결성 방식을 따랐다. 훗날 지운 선생이 중국과 러시아를 오갈때 동갑인 모택동을 친구로 삼을수 있는 바탕이 될수 있었다. 1976년 9월 9일 모 주석 사망시 그의 죽음을 애도한 지운 선생의 '만모동지(毛同志)' 휘호도 이 서화 보따리에서 수십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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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에 중국과 러시아에서 모 주석과 진독수 등을 만났을때 태제작성 방법 등을 알려주며 몇날 몇일 밤을 세워 한문으로 벙어리들 처럼 필담을 나누었다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었던 기억이 있다. 학식면에서 모 주석과 실암(實庵) 진독수(陳獨秀, 1879-1942) 선생이 뛰어났다고 했다. 특히 모 주석은 필체가 수려하고 간결하고 정확히 자신의 생각을 써내려가는게 비범했다고 한다. 모 주석은 5살때부터 사마천의 사기를 읽었으며, 7살에 사마광의 자치통감을 읽었을 정도로 독서를 유일한 낙으로 알고 살아왔다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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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주석은 8세부터 저자거리에서 배추장사를 했는데 그때도 책을 눈에서 놓아본적이 없다고한다. 그때 이미 손자병법은 글자 한자 틀리지 않고 달달 외웠다고 한다. 지운 선생은 모 주석이 중국대륙을 평정한데는 모 주석의 감동적이고 호소력 깊은 글과 격문 그리고 연설 때문이었을 것이라 단언했다. 아직도 모 주석의 친필 글씨는 전세계 고서 거래에서 천문학적인 숫자의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다. 진독수 선생은 일본어에 능통했지만 한시에 능하여 필담 자체가 한시의 댓구를 주고받는 일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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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 1927년 무렵
모택동 1931년 무렵
모택동 1938년 무렵
1938년 6월, 신화 일보 (新華日報) 발행의 모택동은 반일 전쟁의 전략적 쟁점에 대해 논의했다.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의 수립을 선포하는 모택동
만모동지(挽毛同志) - 모동지의 죽음을 애도하며 - 1976년 9월 9일 지운
만모동지(挽毛同志)
만모동지(挽毛同志)
만모동지(挽毛同志)
만모동지(挽毛同志)
만모동지(挽毛同志)

아래는 毛澤東 統一天下 直後 意氣揚揚 慷慨無量之大作也 遲耘書

(모택동이 천하를 통일한 직후 의기양양하며 강개가 무량함을 담은 대작이다. 지운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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鐘山風雨 起蒼黃

百萬雄師 過大江

虎踞龍盤 今勝昔

天翻地覆 慨而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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宜將剩勇 追窮寇

不可沽名 學霸王

天若有情 天亦老

人間正道 是滄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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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산에 비바람 갑자기 일어

백만의 굳센 군대 큰 강을 건넜다.

용호가 지켜온 땅이지만 새 힘이 옛 세력을 이겨내니

천지가 뒤바뀌어 감개무량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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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는 마땅히 남은 용맹한 군사로 궁지의 적을 뒤쫓아

헛된 이름 팔아서는 안 된다는 걸 항우에게서 배웠다.

하늘에 감정이 있다면 하늘 또한 늙으니

세상의 바른 길도 변화하는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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毛澤東 統一天下 直後 意氣揚揚 慷慨無量之大作也 遲耘書

(모택동이 천하를 통일한 직후 의기양양하며 강개가 무량함을 담은 대작이다. 지운이 쓰다.)

1) 이 칠언율시는 모택동의 《해방군 점령 남경(解放軍占領南京)》으로서, 1949年4月, 주덕(朱德)과 장강(長江;양쯔) 도하(渡河) 작전으로 남경(南京)을 점령한 이후 창작한 작품이다. 영웅의 기개를 담은 시로서 <도강시(渡江詩)>와 함께 시인 모택동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되었다.

2) 鐘山(종산) 南京에 있는 산

3) 蒼黃(창황) 미처 어찌할 사이도 없이 매우 급작스러움

4) 滄桑(창상) 상전벽해(桑田碧海)의 의미

(양금섭 해설)

 

 

https://youtu.be/DnFZ-fLbg3U?si=OzZU5vB9nV2W21wl

 

https://youtu.be/E7WRPguTV9E?si=LQxFBjQS2dsn1Y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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