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0. 韓山李氏/_091 지운서화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서화 작품 413~440

忍齋 黃薔 李相遠 2020. 11. 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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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도 사회혁명운동도 다 넉넉한 돈이 있어야 하는 법이다. 사람들에게 자발적으로 독립운동자금을 걷어 독립운동과 사회혁명운동을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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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민테른에서 지급한 공산혁명군자금이 없었다면 일본침략기의 그 어떤 독립운동도 불가능했다. 이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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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되어 나감.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되어 나감.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되어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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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 및 용례
이 말은 ‘笑門萬福來(소문만복래)’와 대를 이루어 잘 쓰이는 말이다.
집안이 화목하려면 여유와 웃음이 있어야 한다.
웃음이 있으려면 입과 혀를 거칠게 놀리지 말아야 한다.
입과 혀에 관한 다음 시를 보자.
입은 화의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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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口是禍之門(구시화지문) 舌是斬身刀(설시참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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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禍自口出(화자구출) 病自口入(병자구입)’이라는 문자도 있다. 화는 입으로부터 나오고 병은 입으로부터 들어간다는 문자이다.
입과 혀를 거칠게 놀리면 집안이 화목하지 못하다. 그러한 집안은 크게 일어서기 어렵다. 크게 되더라도 많은 후유증이 나타난다.
그러면 어떤 집이 화목한가. 그것은 웃음이 넘치는 집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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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笑門萬福來(소문만복래)’라는 말을 살펴보자.
이 말은 그 입에서 웃음이 자꾸 나오면 모든 어려움은 웃음과 함께 사라지고 그 대신 기쁜 일이 찾아오게 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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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웃음은 화를 돌려 복을 만드는, 轉禍爲福(전화위복)의 좋은 약이라고 할 수 있다. ‘修身齊家(수신제가)’라는 것은 곧 자기 몸을 잘 수양하고 國家(국가)를 잘 다스린다는 말이다. ‘治國平天下(치국평천하)’도 수신제가에서 비롯되니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은 뜻이 쉬우나 의미는 아주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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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zbma Yang: 知臨宜吉(지임의길) 주역 臨掛(임괘) 풀이. 임할 때를 알면 마땅히 길하다.
전만위락(澶漫爲樂) 도에서 벗어난 음악을 작곡하고

- 莊子(外篇) 第9篇 馬蹄[2]-
故至德之世, 其行塡塡, 其視顚顚. 當是時也, 山无蹊隧, 澤无舟梁. 萬物群生, 連屬其鄕. 禽獸成群, 草木遂長.是故禽獸可係羈而遊, 鳥鵲之巢可攀援而闚. 夫至德之世, 同與禽獸居, 族與萬物竝, 惡乎知君子小人哉! 同乎无知, 其德不離. 同乎无欲, 是謂素樸. 素樸而民性得矣. 及至聖人, 蹩躠爲仁, 踶跂爲義, 而天下始疑矣. 澶漫爲樂, 摘僻爲禮, 而天下始分矣. 故純樸不殘, 孰爲犧樽! 白玉不毁, 孰爲珪璋! 道德不廢, 安取仁義! 性情不離, 安用禮樂! 五色不亂, 孰爲文采! 五聲不亂, 孰應六律! 夫殘樸以爲器, 工匠之罪也. 毁道德以爲仁義, 聖人之過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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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만위락(澶漫爲樂) 도에서 벗어난 음악을 작곡하고

- 장자(외편) 제9편 마제[2]-
지극한 덕으로 다스려지는 세상에서는 백성들의 행동이 신중하고 그들의 눈길은 한결같다. 그 때에는 산에 오솔길도 나지 않았고, 물 위에 배도 다리도 없었다. 만물이 무리를 이루어 살았고, 그들이 사는 고장 이웃하고만 접촉을 했다. 새와 짐승이 무리를 이루었었고, 풀과 나무는 제대로 자랐었다. 그러므로 새와 짐승들을 끈으로 매어 끌고 다니며 놀 수가 없었고, 새나 까치의 둥우리로 기어올라가 들여다 볼 수도 없었다.
지극한 덕으로 다스려지던 세상에서는 새나 짐승이 함께 어울려 살았었고, 만물이 무리를 이루어다 같이 살았었다. 그러니 어찌 군자와 소인이 있음을 알았겠는가? 다 같이 무지하여 그의 타고난 성질을 떠나지 않았었다. 다 같이 욕망이 없었는데 이것을 소박함이라 말한다. 소박함으로써 백성들의 본성은 보전되는 것이다.
성인이 나와 애써 인(仁)을 행하고, 힘써 의(義)를 행하게 되자, 사람들은 비로소 의심을 하게 되었다. 도에서 벗어난 음악을 작곡하고, 번거로운 예의를 제정하게 되자 세상 사람들이 비로소 분열하게 되었다.
나무의 순박함을 해치지 않고 어떻게 소머리를 조각한 술잔을 만들 수 있겠는가? 백옥을 쪼지 않고 어떻게 옥으로 된 그릇을 만들 수 있겠는가?
도와 덕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어찌 인의를 주장하겠는가? 본성과 진실함에서 떠나지 않았다면 어찌 예의와 음악을 쓸 필요가 있겠는가? 다섯 가지 빛깔이 어지러워지지 않았다면 누가 무늬와 채색을 만들었겠는가? 다섯 가지 소리가 어지러워지지 않았다면 누가 육률(六律)을 만들었겠는가?
소박함을 해쳐 기구를 만드는 것은 공인의 죄이다. 도덕을 무너뜨리고 인의를 내세우는 것은 성인의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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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德之世(고지덕지세)
그러므로 최고의 덕이 이루어진 세상에서는,
其⾏塡塡(기행전전) 其視顚顚(기시전전)
사람들의 행동이 정중하고 독실하며, 눈길은 한결 같았다.
當是時也(당시시야) ⼭⽆蹊隧(산무혜수) 澤⽆⾈梁(택무주량)
그 당시 산에는 작은 오솔길도 없었고 못에는 배나 다리가 없었으며,
萬物群⽣(만물군생) 連屬其鄕(연속기향)
만물이 무리를 지어 살고 잇었지만 그 고장에 경계라는 것은 없었다.
禽獸成群(금수성군) 草⽊遂⾧(초목수장)
새와 짐승도 떼를 지어 살고 풀과 나무도 무성하게 자랐다.
是故禽獸可係羈⽽遊(시고금수가계기이유)
때문에 새와 짐승은 줄에 매어져서 노닐었고,
⿃鵲之巢可攀援⽽闚(조작지소가반원이규)
까마귀나 까치의 둥지에도 올라가 들여다 볼 수도 있었다.
夫⾄德之世(부지덕지세) 同與禽獸居(동여금수거)
무릇 지극한 덕이 이루어진 세상에서는 새와 짐승과 더불어 살았고,
族與萬物竝(족여만물병) 惡乎知君⼦⼩⼈哉(오호지군자소인재)
만물과 함께 무리지어 살았다. 그러니 어찌 군자나 소인을 알겠는가.
同乎⽆知(동호무지) 其德不離(기덕불리) 同乎⽆欲(동호무욕)
다같이 무지하여 그 덕을 떠나지 않았고, 다같이 욕심이 없었는데,
是謂素樸(시위소박)
이를 일러 ‘소박(素樸)’이라 하였다.
素樸⽽民性得矣(소박이민성득의)
소박하므로 백성의 본성도 자연 그대로 순수했던 것이다.
及⾄聖⼈(내지성인) 蹩躠爲仁(별설위인) 踶跂爲義(제기위의)
그런데 성인이 나타나서 인을 애써 행하게 하고, 서둘러 의를 행하게 함으로써,
⽽天下始疑矣(이천하시의의)
천하가 비로소 의혹을 품게 되었다. 澶漫爲樂(전만위악) 摘僻爲禮(적벽위례)
제 멋대로 음악을 연주하고 번잡하게 예(禮)를 만들게 함으로써,
⽽天下始分矣(이천하시분의)
천하에 비로소 구분이 생기게 되었다.
故純樸不殘(고순박부잔)
그러므로 자연 그대로의 통나무를 해치지 않고서야,
孰爲犧樽(숙위희준)
어느 누가 술단지를 만들 수 있었겠는가.
⽩⽟不毁(백옥불훼) 孰爲珪璋(숙위규장)
백옥을 훼손하지 않고서야 어느 누가 규(珪)나 장(璋)을 만들 수 있었겠는가.
道德不廢(도덕불폐) 安取仁義(안취인의)
참된 도덕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무엇 때문에 인의를 취할 것이며,
性情不離(성정불리) 安⽤禮樂(안용예악)
본디 그대로의 본성이나 진정이 떠나지 않는다면 무엇 때문에 예악을 취할 것인가.
五⾊不亂(오색불란) 孰爲⽂采(숙위문채)
오색이 어지럽지 않다면 무엇 때문에 무늬를 만들고,
五聲不亂(오성불란) 孰應六律(숙응육률)
오성이 어지럽지 않다면 누가 육률(六律)을 맞추겠는가.
夫殘樸以爲器(부잔박이위기) ⼯匠之罪也(공장지죄야)
무릇 통나무를 해쳐 그릇을 만든 것은 목수의 죄이지만,
毁道德以爲仁義(훼도덕이위인의) 聖⼈之過也(성인지과야)
참된 도덕을 훼손시키며 인의를 만든 것은 성인의 허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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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zbma Yang: 鵬夢蟻生(붕몽의생) 붕새로 꿈꾸고 개미로 살아라(삶의 태도에 대한 경구) 
Kyzbma Yang 花爛春城(화란춘성)
Kyzbma Yang: 이제 왕께서 어진 선비를 구하려 하신다면 저 외부터 시작하십시오(今王誠欲致士 先從隈始/ 금왕성욕치사 선종외시) *1. 燕나라 곽외가 왕에게 올린 간언. 2. 이때 從은 전치사 from이다. 3. 隗(우뚝할;외)는 人名. 실제에선 쓰이지 않는 글자
이미회양(已未回羊)
이미회양(已未回羊)
이미회양(已未回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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